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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3법 시행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5억원 돌파

입력 2020-08-13 10: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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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63스카이아트에서 바라본 마포구 일대 아파트./연합뉴스


임대차법이 본격으로 시행된 가운데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2년 만에 5천만원 가까이 올라 5억원 돌파를 목전에 둔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 조사 결과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9천922만원으로 2년 전인 2018년 7월(4억5천46만원)보다 4천876만원 상승했다. 상승률로 보면 10.8% 올랐다.

지난달 평균 전셋값은 1년 전(4억6천354만원)과 비교하면 3천568만원(7.7%)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016년 3월 4억244만원으로 4억원대에 진입한 뒤 2년 여 전인 2018년 5월 4억5천9만원을 기록하며 4억5천만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5억원 턱 밑까지 쫓아온 서울 전셋값은 지난달 말 임대차 3법 통과 이후 전셋값 급등세가 이어지는 것을 고려하면 이달(8월) 5억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7월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전셋값은 1천895만원으로, 전용면적 86.95㎡로 계산하면 4억9천923만원이 돼 평균 전셋값과 같아진다.

전용 86.95㎡ 아파트를 기준으로 2년 사이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초구다. 2년 새 1억1천421만원(17.3%)이 뛰었다.

지역별로 강남구가 1억253만원(13.7%) 올라 서초구와 함께 1억원 이상 상승했고, 이어 송파구(5천757만원·11.1%)가 3위에 올라 이른바 '강남3구'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하며 서울의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성동구(5천281만원·10.5%)와 광진구(5천139만원·10.2%)가 5천만원 이상 올랐고 양천구(4천537만원·9.7%)와 성북구(4천395만원·10.9%)가 4천만원 넘게 상승했다.

이어 강서구(3천551만원·8.9%), 용산구(3천529만원·6.8%), 마포구(3천488만원·6.7%), 영등포구(3천443만원·7.8%) 등의 순으로 전셋값 상승액이 컸다.

지난달 기준 서울에서 평균 전셋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구로, 전용 86.95㎡ 기준 평균 8억4천936만원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과 저금리 기조,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역세권과 학군이 양호한 지역과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전셋값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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