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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부동산 규제 여파 주택 거래 급감하자 중개업소 폐·휴업 늘어

입력 2020-09-25 09: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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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영난에 직면한 부동산중개업소. 2020.6.17. /비즈엠DB


정부의 고강도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주택 거래가 급감하면서 부동산중개업소들의 휴·폐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적으로 부동산중개업소는 개업 1천302건, 폐업 1천28건, 휴업 69건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개업은 7월(1천468건) 대비 11.3% 감소했다. 폐·휴업은 지난 7월 1천87건에서 8월 1천97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처럼 중개업소의 개업이 줄고, 폐·휴업이 늘어난 주요 원인은 주택 거래량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월간 신고 건수를 기준으로 지난달 주택 매매 건수(8만5천272건)는 전달보다 39.7% 급감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대책과 코로나19 여파로 주택 구매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공인중개사협회는 설명했다.

지역별로 광주, 울산, 충북에서는 개업보다 폐·휴업이 많았으며 제주는 개업과 폐·휴업이 같았다. 서울의 경우 가을 이사철(9∼10월)을 앞두고 중개업소 폐·휴업이 지난 6월 141건, 7월 149건, 8월 182건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다. 특히 서울에서 중개업소의 개업(312건)과 폐·휴업(302건)의 차이는 10건에 그쳐 올해 들어 격차가 가장 적었다.

협회 관계자는 "당분간 주택 시장이 계속 침체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서울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폐·휴업이 개업을 앞서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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