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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흉물 과천 우정병원 철거 후 200세대 공동주택 조성

입력 2018-05-04 16: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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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우정병원./과천시 제공


수십 년째 도심 속 흉물로 전락했던 과천시 우정병원이 철거된다.

4일 과천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우정병원 정비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과천개발㈜이 설립됨에 따라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병원 철거작업에 들어간다.

과천개발은 올 하반기까지 철거작업을 마무리한 뒤 이 부지에 지상 25층 3개 동 200여 세대 규모로 공동주택을 오는 2020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우정병원은 과천 갈현동 641 일원 총면적 5만 6천103㎡ 지하 5층 지상 12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었지만, 지난 1997년 공정률 60% 단계에서 부도가 난 뒤 공사가 중단됐다.

앞서 시는 국토교통부가 건축투자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장기방치 건축물정비 선도사업에 우정병원이 선정되면서 공동주택 건립을 추진해왔다.

박창화 과천시장 권한대행은 "도시 미관을 해치던 우정병원이 과천시민을 위한 공동주택으로 공급되면 도시경관을 향상하고 시민 주거안정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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