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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천만 승객 돌파에도 용인 경전철 300억대 적자

발행일 2018-11-30

市, 운영비·상환금 등 지출 많아
가용재원 감소로 재정부담 가중


용인 경전철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연간 1천만명이 넘고 있지만 운영 비용은 매년 300억원 이상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용인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개통 6년째인 용인경전철 총 이용자 수는 올해 1천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처음으로 1천만명을 넘어섰고 올해도 10월 말 현재 이용 승객은 총 904만8천220명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에는 1천만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전철 이용자는 경전철 개통 첫해인 2013년 214만여 명, 2014년 519만여 명으로 매년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이용자 증가로 인한 매출도 개통 초기(환승할인 이후인 2015년 기준)보다 20억원 가까이 늘어 경전철 운영에 따른 순매출액도 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매년 경전철 이용자수가 늘어남에도 연간 400억원 정도의 운영적자가 이어지면서 가용 재원 감소로 인한 용인시 재정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용인시가 경전철 운영사에 지원하는 사업운영비는 318억원, 민간융자금 79억원 등 397억원으로 지난해 455억원(사업운영비 364억원, 민간융자금 91억원)에 비해 60억원 정도 줄었지만 일반회계에서 경전철특별회계로 전출하는 금액은 424억여원에 달해 매년 수백억원의 운영 적자로 재정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경전철 이용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사업운영비와 상환금 등 지출이 많아 현실적인 재정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며 "경전철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를 제공해 이용자를 더 늘릴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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