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기무사 예하부대 도심부지, 의정부·부평 등 4곳 시민품에
발행일 2018-12-19
시·도 600단위부대 해체로 창설된
안보지원사, 11만7천㎡ 지역 환원
새 부대기·마크·엠블럼 등 공개도
안보지원학교 2025년내 과천 이전
의정부와 인천 부평에 있는 옛 국군기무사령부 예하부대 부지가 지역사회에 환원된다.
옛 국군기무사령부를 대체한 군 정보기관인 군사안보지원사령부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역) 시·도 단위로 편성됐던 600단위(옛 기무) 부대를 해체했다"며 "(이중) 도심지에 위치한 의정부와 인천 부평 등 4개 부대를 국방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00단위 기무부대는 서울을 포함해 광역 시·도 11곳에 설치된 대령급 지휘 부대로 기무사를 대체하는 안보지원사 창설과 함께 폐지됐다.
이번에 지역사회에 환원되는 600단위 기무부대 부지는 의정부(2만2천㎡)와 인천광역시 부평구(1만6천㎡), 전주(3만8천㎡), 창원(4만1천㎡) 등에 있으며 총 11만7천㎡ 규모다.
안보지원사는 또한 문화재청의 요구를 받아들여 중요 문화재인 고양 서오릉 내에 위치한 군사안보지원학교를 2025년까지 현 안보지원사 부지인 과천시로 이전하기로 했다.
의정부가 환원받는 기무부대 부지는 직동공원 내에 자리 잡고 있다.
최종근 의정부시 균형발전과장은 "감정평가를 거쳐 150억여원 정도에 매입한 후 도로를 개설한 뒤 향후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구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옛 기무사 부지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평 제3보급단과 그 인근 부대들에 대한 이전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안보지원사는 이날 새로운 부대 정체성을 담은 부대기와 부대마크, '정예', '충성', '헌신'이라는 부대 지표를 형상화한 엠블럼 등을 공개했다. 부대 상징 동물로는 솔개가 채택됐다.
안보지원사 관계자는 "솔개의 솔은 태양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솔개는 태양과 같은 '으뜸새'를 상징한다. 솔개는 환골탈태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해 70년 이상 장수하는 새로 알려졌다"며 "안보지원사가 정치개입과 민간사찰 등 과거 기무사의 구태에서 벗어나 보안·방첩 전문기관으로 거듭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김환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안보지원사, 11만7천㎡ 지역 환원
새 부대기·마크·엠블럼 등 공개도
안보지원학교 2025년내 과천 이전
의정부와 인천 부평에 있는 옛 국군기무사령부 예하부대 부지가 지역사회에 환원된다.
옛 국군기무사령부를 대체한 군 정보기관인 군사안보지원사령부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역) 시·도 단위로 편성됐던 600단위(옛 기무) 부대를 해체했다"며 "(이중) 도심지에 위치한 의정부와 인천 부평 등 4개 부대를 국방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00단위 기무부대는 서울을 포함해 광역 시·도 11곳에 설치된 대령급 지휘 부대로 기무사를 대체하는 안보지원사 창설과 함께 폐지됐다.
이번에 지역사회에 환원되는 600단위 기무부대 부지는 의정부(2만2천㎡)와 인천광역시 부평구(1만6천㎡), 전주(3만8천㎡), 창원(4만1천㎡) 등에 있으며 총 11만7천㎡ 규모다.
안보지원사는 또한 문화재청의 요구를 받아들여 중요 문화재인 고양 서오릉 내에 위치한 군사안보지원학교를 2025년까지 현 안보지원사 부지인 과천시로 이전하기로 했다.
의정부가 환원받는 기무부대 부지는 직동공원 내에 자리 잡고 있다.
최종근 의정부시 균형발전과장은 "감정평가를 거쳐 150억여원 정도에 매입한 후 도로를 개설한 뒤 향후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구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옛 기무사 부지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평 제3보급단과 그 인근 부대들에 대한 이전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안보지원사는 이날 새로운 부대 정체성을 담은 부대기와 부대마크, '정예', '충성', '헌신'이라는 부대 지표를 형상화한 엠블럼 등을 공개했다. 부대 상징 동물로는 솔개가 채택됐다.
안보지원사 관계자는 "솔개의 솔은 태양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솔개는 태양과 같은 '으뜸새'를 상징한다. 솔개는 환골탈태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해 70년 이상 장수하는 새로 알려졌다"며 "안보지원사가 정치개입과 민간사찰 등 과거 기무사의 구태에서 벗어나 보안·방첩 전문기관으로 거듭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김환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