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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빠르게' 인천항 300만TEU 넘었다

발행일 2018-12-26

인천신항

인천항만공사는 25일 올해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 19일 기준으로 300만TEU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가 화물선에 실리고 있다. /경인일보DB


작년 첫 돌파후 19일날 조기 달성
베트남 태국등 교역량 급증 영향
원양항로 물동량도 작년비 48%↑

올해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최근 3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넘어섰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을 집계한 결과, 지난 19일 기준으로 300만TEU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7일 300만TEU를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8일 앞당겨진 것이다. 300만TEU는 컨테이너를 일렬로 연결했을 때 서울과 부산을 24번 왕복할 수 있는 규모다.

인천항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처음으로 300만TEU를 돌파했다. 지난해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2천만TEU를 돌파한 부산항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300만TEU를 처리한 항만은 인천항이 유일하다.

인천항 최대 교역국인 대(對) 중국 물동량은 줄었지만,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교역량이 급증하면서 300만TEU 달성 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분석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천항과 베트남의 물동량은 28만8천885TEU로, 지난해 같은기간 24만6천231TEU보다 17.3% 증가했다. 태국과의 물동량도 11만9천24TEU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10만9천47TEU)보다 9.1% 늘었다.

원양항로 물동량이 지난해 1~11월 6만8천689TEU에서 올해 같은 기간 10만2천31TEU로 48.5% 급증한 것도 인천항의 물동량이 늘어난 이유로 꼽힌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미·중 무역 분쟁 등 대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인천항만업계의 노력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원양항로 신규 유치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304만 8천TEU)보다 2.4% 증가한 312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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