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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등 부동산 규제 여파로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9주 연속 하락

입력 2019-01-10 16: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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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9주 연속 하락. 사진은 광교신도시 아파트 단지. /경인일보DB


대출 규제 등 정부 정책과 신규 입주 물량 증가로 서울은 물론 수도권 등지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9주 연속 하락했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첫째 주(지난 7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0%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주(-0.09%)보다 0.01%p 더 떨어진 수치로, 2013년 8월 셋째 주(-0.10%)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강북 14개 구는 신규 입주 단지나 역세권 아파트 등 그동안 매물이 부족했던 일부 단지에서 공급이 늘었지만, 수요자 대다수가 관망세를 보이면서 급매물만 드문드문 거래돼 하락률이 -0.06%에서 -0.07%로 커졌다.

또 강남 11개 구는 강남 4구와 양천·강서구 내 재건축 단지와 가격이 많이 올랐던 단지의 가격이 꾸준히 떨어지면서 전주보다 0.01%p 더 내려간 -0.13%를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8% 하락했다.

수도권은 전주와 동일하게 0.06% 떨어졌고 지방은 -0.08%에서 -0.09%로 낙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11%), 전남(0.03%), 광주(0.02%)는 상승했고 경남(-0.23%), 울산(-0.21%), 충북(-0.21%), 강원(-0.18%), 경북(-0.15%), 제주(-0.14%), 충남(-0.12%) 등은 하락했다.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은 대출 규제 등 정부 정책과 신규 입주 물량 증가, 금리 상승 기조, 전세 시장 안정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09%의 변동률을 유지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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