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수도권 일대 아파트 '공급 쇼크'… 전셋값 6년반 만에 최대 하락
입력 2019-01-24 17:16:36
서울 등 수도권 일대 아파트 '공급 쇼크'… 전셋값 6년반 만에 최대 하락 /연합뉴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 아파트 전세값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경우 6년 반 만에 주간 상승률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14% 하락, 이는 2012년 7월 둘째 주(-0.17%) 이후 6년6개월(340주) 만에 최대 낙폭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12%)보다 낙폭이 커지는 등 1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선 최근 강남권 재건축 이주수요가 감소하고 갭투자자 등 투자수요가 내놓은 전세물건이 증가한 것이 전셋값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지역 25개 구 가운데 보합인 노원구를 제외하고 24개 구에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특히 송파구의 전셋값이 지난주 -0.23%에서 금주 -0.31%로, 강남구는 지난주 -0.22%에서 금주 -0.33%로 하락 폭이 커지는 등 강남권의 낙폭이 크다.
용산구와 마포구의 전셋값은 각각 0.11% 떨어졌고 성북(-0.09%)·강북(-0.01%)·동대문구(-0.07%) 등 강북지역도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다.
서울의 하락세로 인해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금주 0.09% 떨어져 지난주(-0.08%)보다 낙폭이 커졌다.
경기지역의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10% 하락했고 지방은 0.07% 내렸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떨어져 지난주(-0.09%) 보다 낙폭이 커졌으며, 경기지역에선 과천(-0.02%)·분당(-0.23%)·하남(-0.11%) 등 주요 지역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