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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매립지 100만~200만㎡ 규모… 최종후보 3곳 선정뒤 4월 공식발표

3개 시·도 용역 중간보고회

발행일 2019-01-30

'직매립 제로' 등 다양한 의견 제시
서울 공간 없어 인천 1·경기 2 추정


수도권매립지의 대체 부지를 찾기 위해 수도권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용역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3개 시·도는 용역이 끝나는 3월 19일까지 최종 후보지 3곳을 선정한 뒤 4월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인천시와 경기도, 서울시, 환경부는 29일 서울역에서 수도권매립지 대체 부지 선정을 위한 용역 중간 보고회를 비공개로 개최하고 후보지 선정 기준과 방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

3개 시·도는 그동안 면적과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10곳의 후보지로 압축했고, 이 가운데 3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할 계획이다.

새로 조성될 매립지는 100만~200만㎡ 규모가 적당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100만㎡의 경우 15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200만㎡는 30년 간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에는 사실상 이 조건을 만족할 지역이 없기 때문에 후보지는 경기 2곳과 인천 1곳이 유력하다.

3개 시·도는 대체 매립지로 선정된 지역의 주민들의 극렬한 반대 여론이 당연히 뒤따를 것으로 보고, 주민 동의를 얻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친환경 매립지 운영 방안에 대한 여러 의견이 제시됐다.

현재 인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는 생활폐기물과 건설폐기물, 사업장폐기물이 사전 분리·선별 없이 들어오는 탓에 분진과 악취 등 환경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신규 매립지는 발생지에서 폐기물을 미리 소각하고 남은 잔재물과 불연성 폐기물만 매립 하는 '직매립 제로' 소각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데 각 시·도가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환경부가 직매립 금지를 법으로 규제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요청도 있었다. 또 매립지를 중심으로 주변 지역에 각종 폐기물 선별·처리 시설이 모여드는 집적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모색했다.

대체 부지 확보를 위한 용역은 3월 19일 종료되지만, 발표는 4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 사이 3개 시·도는 파격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매립지 유치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주민 여론 수렴과 공론화, 최종 결정 과정에 소요되는 기간은 1년 반 정도로 예상된다.

3개 시·도는 2020년 말까지 신규 매립지를 최종 결정하고 설계·공사에 착수해 2025년 반입을 시작할 계획이다. 기존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는 2025년 사용을 종료할 계획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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