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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가' 옛 서울대 농대 건물, 창작공간으로

발행일 2019-01-31

道, 올 60억 예산 투입 개조공사
내년 3월 '메이커 스페이스' 개관

관리 부재로 인해 흉가 마니아들의 명소로 주목받았던 서울대 농생대 건물(1월 28일자 7면 보도) 중 하나인 임학임산학관이 1인 창작자를 위한 창작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경기도는 올해 6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7월부터 농생대 임학임산학관 개조 공사를 시작, 내년 3월 '메이커 스페이스'로 개관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메이커는 디지털 기기와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1인 창작자를 일컫는 말이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메이커가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장비를 지원하는 공간이다.

임학임산학관은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한 옛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건물로 지상 3층, 3천50㎡ 규모다.

도는 이곳에 3D 프린터, 레이저 커팅기, 목공, 금속가공기 등 다양한 장비와 제작실험실, 공동작업실, 제작품 전시장 등을 갖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도는 옛 서울대 농생대 부지를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휴식과 복합문화공간인 '경기상상캠퍼스'로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농생대 22개 건물 가운데 7개 건물을 리모델링해 청년 창업 지원 공간 및 도민 문화향유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2016년 6월 첫 개관 후 현재까지 43만여 명이 다녀갔다.

/이준석·신지영기자 lj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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