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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수도권 첫 '버스 준공영제' 시동건다

발행일 2019-02-07

도시화 인구급증·교통체증 해소
'2020년 시행' 타당성 용역 발주


화성시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시민들이 자가용처럼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준공영제'를 실시키로 했다. 수도권 기초자치단체 중 버스 준공영제를 추진하기는 화성시가 최초다.

6일 화성시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시행을 목표로 시내·마을버스 준공영제 실시를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최근 발주했다.

이번 준공영제 도입은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인구 증가와 차량보급률 급증으로 인한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주차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앞서 서철모 시장이 지난 1월부터 동탄신도시와 향남·봉담 택지개발지구가 포함된 읍·면·동에서 실시한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주차난 해결'과 '대중교통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그리고 서 시장은 수차례에 걸쳐 "동탄신도시에서 버스를 자가용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200억원을 들여 마을버스 노선을 대폭 확충하겠다"며 "용역결과가 나오면 서민들의 이용수단이 대폭 확대돼 화성시 내 어디든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대중교통 이용문제를 '교통복지' 차원으로 격상시켜 버스를 자가용처럼 이용할 수 있는 준공영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일부에선 서울시나 인천시처럼 교통공사를 설립해 모든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노선을 회수해 기존의 회사 이익 중심에서 벗어나 현실에 맞게 효율적으로 조정해 실핏줄처럼 연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3월부터 동탄, 남양, 향남 등 3곳에서 각각 1호선 전철 병점역까지 운행하는 무정차 셔틀버스는 중심축의 뼈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현행 버스운용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꾸기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 중"이라며 "시민들의 버스 이용 불편해소와 함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향으로 버스정책이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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