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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성남시장 '서현지구 택지지정 반발' 해결책 나서

발행일 2019-02-13

교통·교육·인프라 등 문제
주민대표자들과 의견 교환

성남시 분당 서현지구 주민들이 정부의 공공택지지구 지정에 반발해 수개월째 집회 등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은수미 시장이 직접 해결책을 모색하고 나섰다.

은 시장은 11일 오후 시청 모란관에서 서현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반대하는 주민 대표자들과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주민 대표자들은 이 자리에서 "지구 지정을 반대한다"면서 교통, 교육, 인프라 등의 문제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은 시장은 교통문제에 대해 "단기적으로 서현로의 신호체계 개선, 중장기적으로 서당사거리의 교차로 구조를 개선한 지하차도 입체화 신설 및 우회 도로 건설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지원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학교시설과 문화 체육시설과의 복합화, 초중학교 통합 학교 설립 건의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고밀도 개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세대수 조정을 국토부에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은 시장은 "국토교통부 사업으로 지구 지정 계획 철회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교통, 교육 등 실질적 대책 마련을 위해 시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국토교통부·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TF팀을 구성해 주민들의 요구사항 등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은 시장은 특히 "이곳에 재개발 이주단지 계획은 없다"며 이주단지 활용설에 대해 일축했다.

국토부는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서현동 110 일대 24만8천㎡ 부지를 공공택지 지구로 지정했다. 이곳에는 주택 3천 가구가 들어서고 절반인 1천500가구는 신혼 희망타운, 나머지는 청년 주거 등의 용도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탄원서, 집회 등을 통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성남시청 앞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교통과 교육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주거환경에 대한 고려없이 공공택지 조성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며 사업 철회 내지는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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