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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미사강변 선동IC 확장… 교통개선 미미·예산낭비 주장

발행일 20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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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35억 투입 이달 설계용역 발주
꼬리물기·차량교차에 미봉책 지적
수석대교 설치 입체화 되레 장애물
체증 해결방안 선시행 의견 설득력

하남시가 수십억원을 들여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 민원이 많은 선동IC(교차로)를 확장·개선키로 했지만, 비용편익비(B/C)가 낮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선동IC는 제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지구의 교통대책으로 가칭 수석대교가 예정돼 있어 예산낭비 우려도 나오고 있다. → 위치도 참조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선동IC 확장·개선 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공고를 내고 이달 중으로 설계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선동IC 확장·개선에 들어가는 예산은 35억원 선으로 추산되며 전액 LH(한국토지주택공사) 측이 부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선동IC 북측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고 서울(강동대교) 방향 상하행선 램프 차로를 1차로에서 2차로로 확장하는 한편, 서울방향 가·감속차로를 각각 450m와 360m로 연장할 계획이다.

또 올해 설계 및 인·허가를 완료하고 2020년 3월 착공해 2021년 3월 개통할 방침이다.

선동IC 하부의 불합리한 신호교차와 선동IC(미사→서울 방향) 병목현상 등으로 인해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이 때문에 인근 미사강변대로와 미사강변한강로까지 여파가 미치고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하지만 선동IC의 교통체증은 올림픽대로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의정부 방향)를 이용하려고 우회전하는 차량이 강동대교 정체로 진입하지 못하면서 생긴 꼬리물기 정체와 선동IC에서 올림픽대로로 진입하는 차량 간 교차현상이 빚어지기 때문으로, 회전교차로와 램프 차로 확장, 가·감속차로 연장 등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점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선동IC 확장·개선공사를 하더라도 고덕강일 2지구 6천100세대가 입주하는 2020년 이후엔 또다시 선동IC의 교통체증이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추후 수석대교 설치로 선동IC가 입체화될 경우, 확장·개선 공사가 오히려 장애물이 될 수 있어 국토교통부가 수석대교 설치로 인한 선동IC 교통체증 해결방안을 선(先) 시행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수석대교가 언제, 어떻게 설치될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선동IC 진입도로의 교통체증이 심각해 먼저 확장·개선공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공사와 관련한 비용편익분석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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