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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시장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

발행일 2019-03-14

분양경기실사지수 63 '최저 수준'
경기 73.7·인천 62.2, 수도권 한파

봄철 분양 성수기가 도래했지만 지난해 9·13 대책 이후 확산된 주택시장의 침체에 따른 여파로 신규 분양 시장 경기는 여전히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분양 시장을 이끌었던 수도권도 가라앉는 분위기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3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전국 기준 63.0으로 지난달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7년 9월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저 수준이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경기도는 73.7을 보이며 서울(79.6), 세종(78.2), 대전(77.4), 대구(75.6)에 이어 17개 광역지자체 중 5위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 78.3에 비해 한참 못 미치고 있다.

인천은 62.2로 8위를 차지했지만 광역시 가운데에선 울산(5.0)을 제외하고 최하위다. 전년 동기 81.4 대비 19.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부동산 규제의 영향으로 주택시장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분양 사업의 기대감이 유지됐던 수도권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하는 추세에서 신규 미분양 증가분도 전월에 비해 높아 분양 경기는 봄을 맞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특정 인기단지를 중심으로 한 분양시장의 양극화 및 국지화 경향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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