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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방치 벽제농협 시설… 주민들 공동체공간 '리모델링'

발행일 2019-03-20

고양시-농협지점 업무협약 체결
430㎡ 무상 임대 내년까지 새단장
도시재생 민관협력 롤모델 기대감


10년 이상 비어있던 지역농협의 낡은 공간이 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19일 고양시에 따르면 최근 벽제농협 고양지점(덕양구 고양동 144) 지하층을 복합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기 위해 벽제농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벽제농협 고양지점은 지하 430여㎡를 무상임대하고 시는 2020년 상반기까지 리모델링해 주민공동체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시는 고양동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 공간의 활용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고양시와 벽제농협 고양지점이 나선 이 같은 민관의 협력은 도시재생의 성공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양동은 구도심과 신도심이 혼재돼 지역 내 문화·복지시설 부족으로 주민 불편이 컸다. 주민자치센터 외에는 복지시설이 없어 주민간 소통과 화합이 어려웠다.

또 벽제농협 고양지점 지하는 마트로 사용하던 공간이 방치돼 침체된 지역경제를 방증하듯 했다.

이러한 공간이 민관의 협력으로 주민공동체 공간으로 탈바꿈된다면 신·구도심 주민을 아우르는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시는 지난달 벽제농협 양곡창고를 복합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철거 위기에 놓였던 낡은 양곡 창고가 고양시와 지역농협의 노력으로 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시는 이 공간을 독서 공간, 영화상영, 창업공간, 동아리활동, 키즈존 등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역 주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 균형발전의 키워드는 도시재생으로, 철거가 아닌 최소한의 개발로 '공동체'의 원형을 회복하는 작업"이라며 "민과 관이 협력해 유휴 마을 자원을 적극 발굴하고 활용해 주민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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