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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개항장 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 등록 추진

발행일 2019-04-10

중구,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신청
지정 문화재와 달리 개조도 허용
성사땐 '핵심콘텐츠'로 도시재생


인천시 중구가 근대 건축물이 밀집해 있는 차이나타운~개항장 거리 일대를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등록해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 중구는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근대역사문화공간 공모사업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중구는 아트플랫폼과 역사자료관, 근대문학관 등 개항장 근대건축물 25개와 짜장면박물관~아트플랫폼~영상위원회를 연결하는 거리 전체를 문화재로 등록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8월 특정 건물뿐 아니라 선(線)과 면(面) 단위로 문화재를 등록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바꿔 목포 만호동·유달동(11만㎡)과 군산 내항(15만㎡), 영주 광복로(2만6천㎡) 일대를 문화재로 등록 고시했다.

문화재청은 이 3곳을 역사문화자원 기반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 시범지구로 선정하고, 문화재 보수정비와 경관 회복, 특화거리조성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올해 5~10곳의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추가 선정할 계획으로 인천 중구를 비롯해 전국 자치단체 10곳이 신청했다.

인천 중구 개항장 일대가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선정되면 개별 건축 문화재 중심의 점(點) 단위 보존관리에서 벗어난 입체적·복합적 관리가 가능해진다.

원형 보존에 무게를 둔 지정 문화재와는 달리 등록 문화재는 최소한의 규제 내에서 변형과 개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문화재청은 조만간 각 지자체를 대상으로 등록 제안 설명회를 열고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오는 8월 중으로 등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중구는 개항장 일대와 개별 건축물이 문화재로 등록 고시되면 이를 핵심 콘텐츠로 한 도시재생 계획을 수립해 관련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민재기자 kmj@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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