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호매실 출퇴근 체증' 내년 2월까지 답 없나
발행일 2019-04-26
25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 행정타운 교차로 입체화 공사 구간의 권선로 차로가 3차로에서 2차로로 줄어들면서 출퇴근 시간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biz-m.kr
'행정타운 교차로 입체화 공사'
"100m 이동, 신호 3번 기다려"
시행사 "우회로 확보 쉽지 않아"
동수원고가도 28일까지 차로공사
수원지역 곳곳에 대규모 도로공사가 진행되면서 출퇴근 시간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대표적인 공사구간은 국도 1호선 동수원사거리 고가도로와 호매실 행정타운 교차로 입체화 공사 구간이다.
25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2017년 6월 첫 삽을 뜬 호매실 행정타운 교차로 입체화 공사는 2020년 2월께 마무리 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123억원(도급 105억원, 지급자재 18억원)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시행한다.
탑동고가차도 530m를 설치하는 공사인데 해당 공사로 인해 권선로의 양 방향 차로가 3차로에서 2차로로 줄어 해당 구간에 상습 교통체증이 발생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이나 야간 시간에는 100여 m를 가기 위해 신호를 3번이나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 곳을 이용해 화성에서 수원으로 출퇴근하는 회사원 김모(45)씨는 "서부경찰서 방향으로 좌회전을 하기 위해 3번 이상 신호를 기다려야 한다"며 "야간에는 가시거리가 짧은데다 공사로 인해 도로까지 어두워 교통사고 위험까지 있다"고 말했다.
상습정체 현상은 시내버스나 마을버스 배차 시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A마을버스 운전자는 "(배차 시간)1회 운행 시간이 80분인데, 교통체증이 심해 쉴 시간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시행사인 LH는 "작은 도로에서 4차로 교량 공사를 하는데 주변에 건물이나 농경지가 있어 우회도로를 추가 확보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국도 1호선 동수원 고가차도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하행선 도로 정비공사로 인해 하행선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상행선 2차로가 각 1차로씩 상·하행선으로 나뉘어 임시 운행되는데 이에 따른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수원시는 총 사업비 11억원을 투입, 노면 저소음 포장, 방수층 재포장, 열화부(고가차도 포장면 아래 파손된 부분)를 보수하고 있다.
2007년 준공된 이곳 고가차도는 1일 차량 통행량이 5만대에 달해 그동안 정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난해 상행선 정비 완료 후 올해에는 하행선(오산 방향)도 정비를 추진해 고가차도 전체를 정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공사로 인한 상습정체에 따른 통행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했다.
/박보근기자 muscle@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