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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급증… 인천 2454·경기 7305 가구

발행일 2019-05-01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 직격탄
인천 36.4% - 경기 24.3% ↑
'준공후 미분양'도 크게늘어나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인천과 경기 지역 미분양 주택이 많이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3월 말 기준 인천·경기 지역 미분양 주택이 전월 대비 26.6% 증가한 9천759가구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인천 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 2월보다 36.4% 늘어난 2천454가구로 집계됐다. 인천은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1천444%)에 이어 두 번째로 증가율이 높다.

지난해 말 1천324가구와 비교하면 85.3%나 급증했다. 인천 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부터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인천 지역은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준공 후에도 미분양 주택이 있으면 건설회사가 자금을 제때 회수하지 못해 도산 위기에 처할 수 있다. 3월 말 인천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584가구로 전월과 비교해 25.1% 증가했다.

부동산114 김은진 기획관리본부 리서치팀장은 "인천 지역은 주택 공급 물량이 많아 전반적으로 분양 실적이 저조한 데다, 지난해 말 서구 검단신도시 주택 공급이 본격화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지역 미분양 주택은 7천305가구로 집계됐다. 경기지역 미분양 주택은 올 2월 전월보다 13.1% 감소했으나, 3월 24.3% 늘어나면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수는 2월보다 7.1% 줄어든 2천477가구다.

한편, 이날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제32차 미분양관리지역 인천 2곳, 경기 4곳 등 총 41곳을 발표했다.

인천은 서구와 중구, 경기에서는 이천·평택·화성(동탄2신도시 제외)·안성시가 포함됐다. HUG는 미분양 주택 수, 인허가 실적, 청약 경쟁률, 초기 분양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달 미분양관리지역을 선정한다.

미분양관리지역에서 주택(분양보증 발급 예정인 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을 공급할 목적으로 사업 부지를 사들일 경우 분양 보증 예비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미 토지를 구매했더라도 분양 보증을 발급받으려는 사업자는 사전심사를 거쳐야 한다.

/김주엽기자 kjy86@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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