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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통팔달 수원 철도망]7년전 전철역 4개뿐이던 수원… '남부 철도교통망 거점' 된다

발행일 20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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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에서 출발해 한일타운(조원동)까지 이어지는 노선(트램)인 '수원 1호선'이 포함된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지난달 10일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았다.

국토부가 승인한 9개 노선은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사업계획 등 절차를 거쳐 해당 지자체 실정에 맞게 추진된다.

■ 트램 도입 추진, '수원 도시철도 1호선' 계획

지난 2010년부터 트램 도입을 추진한 수원시는 수원역에서 팔달문, 장안문, kt위즈파크, 북수원복합환승센터(건립 예정)에 이르는 6.5㎞ 구간을 '수원 도시철도 1호선'으로 계획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수원과 양주(덕정) 간 74.2㎞ 구간을 잇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GTX C노선이 완공되면 수원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22분, 의정부까지 40여 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서정리역과 지제역까지 4.67㎞를 연결하는 철로를 건설해 수원역을 KTX 출발 거점으로 만드는 '수원발 KTX 직결사업'도 지난해 시작됐다. KTX 직결사업이 완료되면 수원역에서 하루 18차례 KTX가 출발한다.

2021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 분당선·신분당선 수원 구간 개통

7년 전만 해도 수원 관내 전철역은 성균관대·화서·수원·세류역(국철 1호선) 등 4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2년 12월 분당선 '기흥역~망포역' 구간이 개통되고, 이듬해 11월 '망포역~수원역' 구간이 개통되면서 '광역철도망 시대'에 한걸음 다가갔다.

2016년 1월에는 신분당선 '정자역~광교역' 구간이 개통돼 광교역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30분대(37분)에 갈 수 있게 됐다. 신분당선 연장 사업이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신분당선은 호매실까지 이어지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2006년 신분당선을 1단계(정자~광교, 11.90㎞)와 2단계(광교~호매실, 11.14㎞)로 나눠 단계별로 시공하는 것으로 기본계획을 고시했지만, 1단계 구간을 완공한 후 사업비 확보 어려움 등을 이유로 2단계 구간을 추진하지 못했다.

광교·호매실지역 주민들은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광역교통시설 부담금 4천993억원을 내고 입주한 바 있다.

수원역과 인천 송도역을 잇는 수인선(52.8㎞)이 분당선과 연결되면 수원역을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 남부 순환철도망이 완성된다. 수원 구간에는 고색동과 오목천동에 2개 역이 들어선다.

지난해 3월에는 국토교통부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해 수원 구간에 6개 역 신설이 확정됐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신수원선(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은 인덕원(안양)·의왕·수원·동탄으로 이어지는 37.1㎞ 구간에 건설된다. 2021년 착공, 2026년까지 개통할 예정이다.

■ 경기 남부 철도교통망 거점으로 자리매김

현재 계획된 모든 철도망이 구축되면 수원역은 경기 남부 철도교통망의 거점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게 된다.

수원역에서 KTX, GTX, 수인선, 분당선, 국철 1호선, 수원 1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광역철도망과 트램을 중심으로 대중교통을 활성화해 '자가용이 없어도 불편함 없는 도시', '사람 중심 도시교통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광역 철도망과 트램, 버스, 공유자전거를 활용해 시민들이 자가용 없이도 편리하게 어디든 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국토부·경기도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철도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배재흥기자 jhb@biz-m.kr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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