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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절반이상 "하반기 서울 집값 보합" 전망

입력 2019-07-03 18:07:35

올해 하반기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집값이 9·13부동산 대책 이후 이어진 내림세를 멈추고 보합세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6월 협력공인중개사 6천여 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주택시장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 2천678명 가운데 57.5%가 주택 매매가격이 보합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전국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34.3%로 뒤를 이었고,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8.2%에 그쳤다.

또 서울 집값은 응답자의 68.7%가 보합을 점쳤으며, 수도권은 63.2%의 응답자가 보합을, 24.8%가 하락을 예상했다.

지방은 52.3%의 응답자가 보합, 43.1%는 하락할 것이라고 답변해 여전히 지방 집값을 어둡게 전망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격 하락 이유에 대해서는 대출 규제 강화를 꼽은 응답자가 41.3%로 가장 많았고, 공급물량 증가(34.7%), 경기침체(12.3%), 보유세 등 세제 강화(5.8%)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가격 저점 인식(30.0%), 개발 호재(19.1%), 대체 투자처 부재로 인한 부동자금 지속 유입(15.0%)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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