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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교통혁명' GTX-B 예타 통과, 이르면 2022년말 착공… 최대 수혜 지역은 어디?

입력 2019-08-21 16: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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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된 21일 오후 GTX B노선 시작점으로 알려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일대가 원활한 소통을 보인다. /연합뉴스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이르면 2022년 말쯤 첫 삽을 뜰 예정이다.

21일 국토교통부는 GTX-B노선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첫 예타 조사에서 경제성 지표인 B/C(비용 대 편익 비율)로 0.33을 받아 고배를 마신 후 재기획을 거쳐 2017년 8월 예타 대상으로 다시 선정된 지 2년여 만이다. 이로써 우여곡절 끝에 GTX A·B·C 노선 모두 사업이 추진되게 됐다.

GTX-B는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80.1km 구간을 잇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5조 7천3백51억 원이다.

GTX는 지하 40m 이하 깊이 터널에 건설되는 직선화된 철도로 최고 시속 180km, 평균 시속 100km로 달린다.

역별 정차시간을 포함한 평균속도를 말하는 표정속도도 시속 100km에 달한다. 시속이 30~40km에 그치는 기존 전철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셈이다. GTX가 수도권 일대 대중교통 혁신을 가져다줄 것으로 평가받는 배경이다.

해당 노선 착공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지역은 그간 서울과 직통하는 교통망이 없었던 인천 송도와 남양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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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송도는 서울지하철 1호선과 공항철도를 통해 바로 서울로 갈 수 있는 인천과 달리 직통으로 연결되는 철도망이 없어 서울에 직장을 둔 송도 주민들은 광역급행버스(M버스)를 이용해야만 했다.

그마저도 지난 4월 송도발 여의도·잠실행 M버스가 폐선되면서 직장이 여의도와 잠실인 송도 주민은 출·퇴근 시간이 40분 이상 대폭 늘어난 실정이다. 특히 출퇴근길 버스는 늘 만원이라 많은 이가 불편을 표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앞으로 GTX-B를 이용하면 송도에서 서울역에서 26만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소요시간이 대폭 단축되는 셈이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 3개 노선이 모두 건설돼 수도권 교통지도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교통혼잡 문제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기본 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GTX-B가 우여곡절 끝에 예타를 통과하면서 벌써 부터 지역 부동산 시장은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박상일기자 metro@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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