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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의 SKY 캐슬?' 교육열에 실수요 몰리는 평촌 '학세권' 아파트 5

평촌신도시, 학원가·명군학군 실수요 꾸준
30년 구축 아파트 불구 실거래가 고공행진

입력 2019-10-06 10: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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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 학원가로 유명한 안양 평촌신도시 주변 아파트 거래 best5. /박소연기자parksy@biz-m.kr


올해 초 23.8%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린 드라마 'SKY 캐슬'이 장안의 화제가 됐다. 자식을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상류층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드라마 속 부모들은 학원과 과외는 물론이고 성적과 생활까지 관리해주는 '입시 코디네이터'를 찾는다. 코디와 계약을 하려면 아파트 한 채 값은 우습게 들지만, 그들에게 돈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이렇게 자녀 입시에 매달리는 부모는 드라마 밖에도 많다. 실제 SKY 캐슬 대본을 집필한 유현미 작가는 "입시 코디에 한국 사교육 현실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런 교육열은 집값과도 연결된다. 명문 학군이나 학원가에 인접한 집은 부동산 하락기나 경제위기 때에도 다른 아파트에 비해 하향곡선이 가파르지 않으며 상승기에는 크게 오른다. 강남 대치동, 목동이 대표적인 예다.

'평촌 학원가'로 유명한 안양 평촌신도시도 마찬가지다. 

완공한 지 30년이 다 돼가는 아파트들이 많은데도 수요가 좀처럼 줄지 않을뿐 아니라 가격도 신축아파트와 엇비슷하거나 웃돈다. 2016년 입주한 포스코건설 '평촌더샵센트럴시티' 전용 84.98㎡는 지난 7월 8억5천만 원에 실거래 됐는데, 평촌신도시 내 오래된 아파트들도 적게는 7억 원 중반, 많게는 10억 원 초반에 거래된다.

인근 공인중개사들이 입을 모으는 평촌 지역 '학세권'(단지 인근에 학교나 학원 등 교육 시설이 밀집한 주거 지역) 아파트 5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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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인마을현대홈타운



▲귀인마을현대홈타운 : 현대건설이 지난 2002년 준공한 '귀인마을현대홈타운'은 지상 최고 25층, 11개 동, 967세대 규모다. 전용면적은 56.06㎡, 65.32㎡, 80.37㎡ 총 3가지 타입이다. 

최근 수요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소형으로 구성된 것. 도보 약 4분 거리에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귀인중학교가 있다. 걸어서 5분이면 백영고등학교, 7분이면 귀인초등학교에 갈 수 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단지 인근에 다 있는 셈이다. 학원가 사거리도 걸어서 6분 거리다. 지하철 4호선인 범계역과 평촌역은 자동차로 약 7분, 약 5분이면 도착한다. 

단지 내에 근린시설인 귀인공원이 있으며, 단지 인근에 NH농협은행과 내과 등이 들어서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6억1천900만 원에 거래된 전용 80.37㎡은 지난 8월 7억3천만 원에 실거래됐다. 동일 면적의 호가가 7개월 만에 1억1천100만 원 가량 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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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촌롯데



▲향촌롯데 : 롯데건설이 시공, 1993년 3월 입주한 '향촌롯데'는 최고 18층, 8개 동, 530세대 규모다. 전용면적은 59.76㎡, 62.16㎡, 84.84㎡로 구성됐다. 평촌신도시에서 찾아보기 힘든 3베이(3bay) 구조를 갖춘 게 특징이다. 확장이나 리모델링이 비교적 용이 하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 걸어서 평촌초등학교와 평촌중학교에 갈 수 있다. 도보로 각각 약 3분, 6분이 소요된다. 또 자동차로 5분이면 롯데백화점 평촌점에 도착한다. 마찬가지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4호선 범계역이 있다. 단지에서 도보로 약 11분 거리에 안양중앙공원도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의하면 전용 84.84㎡는 올해 6월 7억4천500만원(9층), 7월 7억7천만원(8층)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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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한신



▲꿈한신 : 한신공영이 조성한 '꿈한신'은 지난 1993년 8월에 준공했다. 최고 24층, 10개 동, 566세대 규모이며 전용면적은 96.66㎡, 117㎡, 172.17㎡이다. 앞서 거론된 아파트보다 전용면적이 더 크다. 

귀인초등학교와 귀인중학교가 도보 약 10분, 8분 거리에 있다. 백영고등학교도 걸어서 약 6분이면 도착한다. 단지에서 10분여 거리에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다 있는 것이다. 

자동차로 약 8분이면 4호선 범계역에, 6분이면 평촌역에 갈 수 있다. 매매 실거래가는 전용 117㎡가 6월 8억3천만원, 7월 9억2천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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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마을 두산



▲목련마을 두산 : 두산개발(현 두산건설)이 지난 1993년 7월 준공한 목련6단지는 최고 19층, 10개 동, 440세대 규모다. 전용면적은 101.93㎡, 131.85㎡, 161.76㎡로 동일한 해에 입주한 여타 아파트보다 면적이 큰 편에 속한다. 

단지에서 약 5분 거리에 공립고등학교인 평촌고등학교가 있다. 그리고 명문학군으로 늘 거론되는 범계중학교와 범계초등학교가 도보 9분, 5분여 거리에 소재한다. 안양중앙공원도 도보 약 10분 거리다. 지하철 4호선인 범계역과 평촌역은 자동차로 각각 4분, 5분 걸린다.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전용 131.85㎡가 지난 5월 9억6천만 원, 7월 10억1천만 원으로 손바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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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촌현대5차



▲향촌현대5차 : 현대산업개발(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 1993년 4월 입주를 한 향촌현대5차는 최고 25층, 11개 동, 780세대 규모다. 전용면적은 59.76㎡, 84.75㎡ 두 타입으로 이뤄졌다. 

해당 단지도 도보로 각각 약 6분, 약 3분이면 평촌초등학교와 평촌중학교에 갈 수 있다. 안양중앙공원까지는 도보로 12분이면 간다. 범계역과 평촌역은 자동차로 6~5분 거리에 있다. 

최근 실거래가는 9월 전용면적 84.74㎡가 6억5천700만 원에, 59.76㎡가 8월에 5억2천500만 원에 매매됐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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