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에 나라를 구했다'… 토지보상금 수백억 돈벼락 맞은 '경기도 땅부자' TOP3
최근 5년 토지보상비 22조1천억원… 개인 최다 3명 경기지역
'평택 브레인시티' 토지수용 보상금 240억원 개인 보상비 1위
내년 3기 신도시 보상비 45조원 풀려… 역대 최고 보상비 관심
입력 2019-10-28 11:21:54
경기도 토지보상비. /아이클릭아트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에서 택지 개발, 도로 개설 등에 따라 최근 5년간 지급한 토지보상비가 22조1천8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토지보상금을 가장 많이 받은 개인 5명 중 3명이 경기 지역에서 탄생했다. 최근 로또 1등에 당첨되면 대략 25억원 정도 받는데 평택에 땅을 소유한 '땅부자' A씨는 이보다 무려 10배에 가까운 240여억원을 보상받아 졸지에 돈벼락을 맞았다.
이 기간 토지보상금을 가장 많이 받은 개인 5명 중 3명이 경기 지역에서 탄생했다. 최근 로또 1등에 당첨되면 대략 25억원 정도 받는데 평택에 땅을 소유한 '땅부자' A씨는 이보다 무려 10배에 가까운 240여억원을 보상받아 졸지에 돈벼락을 맞았다.
정말 부러운 행복을 누리는 사람에게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라는 표현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에게 이 표현이 가장 어울리는 듯하다.
▲ 초대형 도시개발사업 240여억원 보상받은 땅부자 A씨
평택 장안동 일대 6개 필지를 소유한 A씨는 지난해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총 244억3천400만원의 토지보상금을 받아 벼락부자(?)가 됐다.
최근 5년간 전국에서 택지 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이뤄지면서 개인이 받은 토지보상비 중 1위를 차지할 만큼 큰 액수다.
A씨가 소유한 토지는 총 사업비 2조7천억원을 투입해 평택 도일동 일원 336만㎡를 개발하는 '평택 브레인시티' 2단계 사업부지에 수용되는 행운을 얻었다.
평택 장안동 일대 6개 필지를 소유한 A씨는 지난해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총 244억3천400만원의 토지보상금을 받아 벼락부자(?)가 됐다.
최근 5년간 전국에서 택지 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이뤄지면서 개인이 받은 토지보상비 중 1위를 차지할 만큼 큰 액수다.
A씨가 소유한 토지는 총 사업비 2조7천억원을 투입해 평택 도일동 일원 336만㎡를 개발하는 '평택 브레인시티' 2단계 사업부지에 수용되는 행운을 얻었다.
'평택 브레인시티' 조감도./평택도시공사 제공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은 주 미군 기지 이전에 따른 개발 계획의 하나로, 도일동 일원 약 483만㎡ 부지에 기업과 연구, 의료, 주거시설 등이 복합된 지식기반 산업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평택도시공사가 산업시설 용지를 개발하는 1단계(146만㎡)와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가 1만8천여 세대 규모의 주거시설 등을 개발하는 2단계(336만㎡)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A씨의 땅은 2단계 사업부지에 수용되면서 보상금을 받게 된 것이다.
앞서 지난 7월 중흥그룹은 평택도시공사와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브레인시티 개발사업 2단계 조성공사에 대해 도급계약을 맺고, 올 연말까지 사업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평택도시공사는 1단계 산업단지 부지에 대한 선분양 공고를 검토하고 있다.
▲ 도시개발사업구역 편입 200억원 '돈벼락' 맞은 B씨
B씨는 고양시 덕은동 일대에 8필지를 소유했다가 '200억 대 자산가' 반열에 올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조2천억원을 들여 덕은동 일대 64만6천730㎡ 부지에 아파트 4천여세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지구에 B씨 땅이 수용됐기 때문이다.
B씨는 LH로부터 지난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총 197억원에 달하는 토지보상금을 받아 수백억원대의 자산가로 등극했다.
전국에서 토지보상금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 5명에 이름을 올린 B씨는 경기 지역에선 두 번째로 많은 보상금을 받았다.
B씨는 고양시 덕은동 일대에 8필지를 소유했다가 '200억 대 자산가' 반열에 올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조2천억원을 들여 덕은동 일대 64만6천730㎡ 부지에 아파트 4천여세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지구에 B씨 땅이 수용됐기 때문이다.
B씨는 LH로부터 지난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총 197억원에 달하는 토지보상금을 받아 수백억원대의 자산가로 등극했다.
전국에서 토지보상금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 5명에 이름을 올린 B씨는 경기 지역에선 두 번째로 많은 보상금을 받았다.
고양 덕은지구 위치도./LH제공
앞서 지난 2008년 도시개발지구로 제안돼 2010년 5월 지정 고시된 덕은지구는 105만 대도시에 걸맞은 자족기능 확대 및 지역 기능을 특화하기 위한 미디어밸리 조성 사업이다.
신도시와 비교해 개발규모는 작은 편이나 계획인구만 1만2천711명에 달해 수요자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았던 곳이다.
올해 7월 덕은지구 A5 블록에서 첫 분양한 '덕은대방노블랜드'의 청약경쟁률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1순위 청약에서 총 346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천166명이 신청해 평균 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의 경우에는 115세대 모집에 1천187건이 접수돼 10.3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동쪽으로는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가, 남서쪽으로 가양대교만 건너면 강서구 마곡지구가 자리 잡고 있다. 서울 핵심 업무지구와의 접근성뿐만 아니라 한강 변과 인접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올해 A2 블록에서 '덕은중흥S클래스'(849세대), 주상1 블록 '고양덕은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382세대), 주상2 블록에선 '고양덕은에일린의뜰'(894세대)가 분양 예정이다.
▲ 도시개발사업 보상비 100억대 자산가 된 C씨
성남시 대장동 일대 7필지를 소유한 C씨를 100억원대 자산가로 만든 주인공은 바로 '성남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판교대장지구)이다.
이 사업은 대장동 210 일원 92만㎡ 부지에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총 5천903세대(계획인구 1만5천938명)가 지어진다.
지난 2015년 7월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를 시작으로, 2016년 4월 보상계획공고, 같은 해 9월 토지 등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보상협의회를 거쳐 2017년 하반기 C씨는 100억원대 자산가 반열에 올랐다.
한국감정원이 사업부지에 속한 C씨 소유의 땅을 176억9천800만원에 매입했기 때문이다. C씨가 받은 토지보상금(개인) 규모는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전국에선 네 번째, 경기도에서는 세 번째로 많았다.
성남시 대장동 일대 7필지를 소유한 C씨를 100억원대 자산가로 만든 주인공은 바로 '성남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판교대장지구)이다.
이 사업은 대장동 210 일원 92만㎡ 부지에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총 5천903세대(계획인구 1만5천938명)가 지어진다.
지난 2015년 7월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를 시작으로, 2016년 4월 보상계획공고, 같은 해 9월 토지 등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보상협의회를 거쳐 2017년 하반기 C씨는 100억원대 자산가 반열에 올랐다.
한국감정원이 사업부지에 속한 C씨 소유의 땅을 176억9천800만원에 매입했기 때문이다. C씨가 받은 토지보상금(개인) 규모는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전국에선 네 번째, 경기도에서는 세 번째로 많았다.
성남 핀교대장 도시개발사업지구 조감도./성남도시개발공사
오는 2020년 12월께 준공을 목표로 한 판교대장지구는 도시개발 사업으로 조성되는 만큼 교육, 기반시설, 녹지공간 등 인프라가 계획적으로 들어선다.
교통여건도 뛰어나다. 용인~서울고속도로(서분당 IC),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광역 수도권 진입이 편리하다. 특히 판교 중심부를 잇는 서판교 터널이 2021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터널 이용 시 판교역 및 테크노벨리까지 차량으로 5~10분대로 이동 가능해 '미니 판교'로 불린다.
앞서 지난 7월 제일풍경채가 지구 내 마지막 민영아파트를 분양했으며, 내달 초 상업시설과 주차장 용지에 대한 공개 입찰이 이뤄진다. 상업시설용지 3필지 약 3천400㎡와 주차장용지 1필지 1천700㎡가 대상이다.
한편, 내년에는 3기 신도시 후보지인 인천 계양,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지구 등에서 본격적인 보상이 이뤄진다. 10년 만에 최대 규모인 45조원의 보상금이 풀릴 전망인데 역대 최고 수준의 토지보상비는 누가 받을지 주목된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