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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강타한 부동산시장' … 3월 분양일정 '적신호'

입력 2020-03-02 1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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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과 2020년 3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비교. /직방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주택 시장에서도 분양일정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에 2월 분양 실적이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3월 분양 예정물량이 늘어났다.

당초 2월 분양예정단지는 26개 단지, 총 1만9천134가구(일반 분양 1만5천465가구)였다. 이중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15개 단지, 총 1만558가구(55%)에 그쳤다.

3월에는 44개 단지, 총 3만433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일반에 분양되는 물량은 2만7천689가구이며 전년동월에 비해 총 가구 수는 1만2천154가구(57%), 일반분양은 1만3천466가구(95%) 늘었다.

전국에 공급될 3만3천433가구 중 1만2천702가구가 수도권에 분양된다.

특히 경기도가 6천706가구로 공급이 가장 많이 예정돼 있다. 양주옥정신도시, 평택고덕신도시 등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에 분양이 집중됐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될 예정인 서울과 경기 일부 정비사업 아파트는 4월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완료해야 하지만, 코로나19 여파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확실해 3월 분양예정 단지들도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직방 관계자는 "청약업무 이관과 코로나19 여파로 연초 분양물량이 예정보다 줄어서 시작한 상황에서, 3월도 분양 물량이 계획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분양마케팅에도 변화를 만들었다. 2월에 분양한 '과천제이드자이',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등이 견본주택을 폐관하고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대체했다.

직방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건설사들이 사이버 견본주택 등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3월에도 사이버 견본주택 대체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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