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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중개사무소 4만곳 기록한 직방 4년 만에 영업이익 적자 전환

입력 2020-04-16 09: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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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직방 실적. /직방 제공


회원 중개사무소 4만 곳을 돌파한 국내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해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직방은 지난해 매출 415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매출은 직전년보다 0.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직방은 매출 확대보다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직방 애플리케이션(앱)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2018년 2천4백만건에서 2019년 2천8백만건으로 4백만건이 늘었다.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 올 상반기 내 3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자 증가와 동시에 회원 중개사무소도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직방의 회원 중개사무소 수는 전년 대비 60% 늘어난 4만곳을 기록했다. 아파트 단지 정보 서비스가 자리 잡으며 2018년 말 기준 2만5천곳이었던 회원 중개사무소수가 1만천곳이 더 늘어났다.

다만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악성 중개사 처벌수위를 높이면서 매출 성장이 다소 둔화됐다. 중개사에 적용된 경고와 탈퇴 등 페널티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이밖에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인력 확충과 이용자 저변 확대를 위한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직방은 앞으로 이용자와 중개사로부터 받은 신뢰를 기반삼아 비대면 분양 마케팅과 아파트 분야 신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부동산 시장에서도 비대면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직방은 신규 분양 및 입주 아파트에 대한 모바일 견본주택을 통해 이용자가 오프라인 모델하우스에 가지 않고도 내 손안에서 다양한 분양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직방 안성우 대표는 "모바일 견본주택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직방이 중개는 물론 분양 시장에서도 꼭 필요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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