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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홍보 팩트체크·(4)]호갱노노서 실검 1위 등극한 '신동탄포레자이' 도보 인프라는?

입력 2020-05-07 19: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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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반월동에 들어선 GS건설 '신동탄포레자이' 견본주택. GS건설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견본주택 대신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 중이다.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비규제로 주목받는 신동탄포레자이
분양가는 합리적 도보 인프라는 글쎄


GS건설이 화성시 반월동 17번지 일대에 짓는 '신동탄포레자이'가 아파트 실거래가 앱 '호갱노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호갱노노를 보면 이날 오후 2시39분 기준으로 1천640명이 신동탄포레자이의 전용면적별 분양가와 공급 가구 수 등의 단지 정보를 확인했다.

해당 단지가 들어서는 화성시 반월동 일대도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1천886명이 살펴봤다.

이처럼 신동탄포레자이와 화성시 반월동이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비규제지역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화성시 반월동은 투기과열지구와 청약과열지역에 속하지 않으므로 해당 단지는 세대주가 아닌 세대원도 청약 통장 가입 후 12개월 이상 및 일정 예치금 충족 시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또 계약금 10% 납부 후 사업주체가 지정한 대출취급기관을 통해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당첨자 발표 6개월 후에는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74㎡ 분양최고가 5억2천340만원
현재 인근 시세보다 2억여원 저렴


분양가는 합리적이란 평이다.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면적 59㎡가 4억3천940만원 △74㎡ 5억2천340만원 △84㎡A 5억6천600만원 △84㎡B 5억6천20만원 △84P(펜트하우스) 7억6천30만원이다. 단지에서 작은 다리를 건너면 있는 수원시 영통구 'e편한세상 영통2차 2단지(2020년 3월 입주)' 전용 74㎡는 지난 3월 5억5천650만원에 실거래됐다. 네이버 부동산에는 동일 면적 매물이 7억원에 나와 있다.

입주한 지 13년 차가 되는 화성시 반월동 소재 '반달마을두산위브1단지'와도 비슷한 수준이다. KB국민은행 리브온을 보면 반달마을두산위브1단지의 전용 84㎡A 시세는 3억3천500만~4억1천만원이다. 현재 4억6천만원에 올라온 매물도 있다. 구축과 분양단지의 차이는 1억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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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신동탄포레자이' 분양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아파트 단지 입지환경. /분양 홈페이지 캡처

분양 홈페이지서 교통·교육 강조
도보로 학교는 10분 역까지는 30분

입지도 실수요자 및 투자자의 관심을 끄는 요소다. 분양 홈페이지에서 입지환경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교통, 교육, 생활특권의 골든 트라이앵글 신동탄포레자이의 자부심이 프리미엄으로 이어집니다'라고 커다랗게 적힌 문구가 제일 먼저 보인다.

교통에 대해서는 분당선 망포역과 영통역을 이용해 강남권 및 분당·수원·용인 등 수도권 남부로 이동이 편리하며, 교육은 도보통학이 가능한 율목초등학교를 비롯해 동학중, 서천고, 경희대가 인접하다고 써놨다.

비즈엠은 신동탄포레자이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도보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지 확인해봤다. 신축 공사 현장에서 알게 된 단지 주 출입문 위치를 출발지로, 그리고 교통과 교육 홍보 문구에서 가장 먼저 거론한 곳인 망포역과 율목초등학교를 목적지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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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탄포레자이 주출입문 위치.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먼저 확인한 곳은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고 설명된 율목초등학교다. 지도 앱을 통해 도보 길 찾기를 하자 소요시간과 거리가 13분, 837m인 코스가 추천 경로로 나왔다. 현장에서 초등학교까지의 거리는 세계 5위의 초고층 빌딩으로 꼽히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높이 555m)를 가로로 눕힌 것보다 길다.

바로 길 안내를 시작, 추천 경로대로 걸어봤다. 성인 여성 보통 걸음으로 율목초등학교까지는 11분 31초가 걸렸다. 횡단보도는 두 번 건너면 됐다. 두 건널목 모두 아파트 단지 앞에 있었다.

신축공사 현장에서 분당선 망포역까지는 도보로 30분이 걸린다고 검색됐다.

최단거리 추천 경로로 이동해본 결과, 망포역 8번 출구까지 32분 9초가 소요됐다. 횡단보도는 왕복 14차선 도로를 비롯해 총 11번을 건넜다. 계단도 내려왔다.

도보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망포역까지 가는데 최대 30분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양 홈페이지 내 입지환경을 보면 분당선 망포역과 영통역 출입구 사진이 있어 아파트 단지에서 지하철역까지 이동이 편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상은 역과는 거리가 먼 셈이다. 즉, 역세권은 아닌 단지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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