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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도권 집값 코로나19·보유세 부담 영향에 상승폭 '반토막'

한국감정원 5월 주택가격 조사… 강남권 절세 급매물이 하락 주도

입력 2020-06-01 15: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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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 /한국감정원 제공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와 보유세 부담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5월 수도권 주택값의 상승폭이 전달 대비 반토막났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년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보면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 상승폭은 0.14%로 전달(0.27%)보다 0.13%p 줄어들었다.

수도권의 상승폭은 4월 0.51%에서 5월 0.25%로 상승폭이 절반 이상 쪼그라들었다.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서울(-0.09%)은 강남권 고가주택 위주로 급매물이 출현하며 하락폭이 확대됐고, 경기(0.40%)와 인천(0.59%)은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 위주로 상승했지만 전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 기준 주택유형별 매매가격지수는 아파트가 전달 0.73%에서 이달 0.32%로 상승폭이 0.41%p 줄었고 연립주택은 0.10%에서 0.06%로, 단독주택은 0.28%에서 0.26%로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세도 소폭 내리는 모습이다. 5월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 상승폭은 0.09%로 4월(0.11%)에 비해 0.02%p 줄었다.

수도권의 전세가격도 4월 0.18%에서 5월 0.15%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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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와 보유세 부담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5월 수도권 주택값의 상승폭이 전달 대비 반토막났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서울 한 부동산중개업소에서 매물을 보는 시민들. /연합뉴스


서울(0.05%)과 인천(0.25%)은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거나 직주근접, 학군 등 선호도 높은 지역 위주로 매물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상승했으나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 보이며 전체적인 상승폭이 둔화됐다.

경기(0.19%)는 교통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 기준 주택유형별 전세가격지수는 아파트가 4월 0.19%에서 5월 0.15%로 상승폭이 둔화됐으며, 연립주택은 0.03%로 보합, 단독주택은 0.01%에서 0.02%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세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06%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0.01% 감소했다.

수도권은 전달 0.03%에서 이달 0.02%로 월세 상승폭이 소폭 줄었으며,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0.04%)와 연립주택(0.00%), 단독주택(0.00%) 모두 보합 수준이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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