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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곽순환선 명칭, 30년 만에 '수도권제1순환선'으로 바뀐다

입력 2020-06-01 15: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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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일산에서 퇴계원과 판교를 거쳐 다시 일산으로 돌아오는 도시순환 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선이 '수도권제1순환선'으로 이름이 바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민선7기 주요공약으로 내걸고 명칭 변경을 추진,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에 명칭 개정을 공식 요청한지 꼭 1년만에 이뤄낸 성과다. 

앞서 경기도와 경기도민들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라는 명칭으로 인해, 경기도가 서울의 외곽(변두리)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생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명칭 변경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하지만 오랫동안 사용해온 명칭을 변경하는 절차가 까다롭고, 명칭을 놓고 서울 및 인천의 이해관계도 서로 달라 명칭 변경이 성사되는데 긴 시간이 걸렸다. 

1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6월 서울시, 인천시와 합의를 마친 경기도의 요청에 따라 관계기관 협의, 도로분야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존 서울외곽순환선 명칭을 수도권제1순환선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해당 명칭이 적용되는 시점은 오는 9월 1일부터다.

이번에 변경되는 수도권제1순환선은 1988년 1월 '판교-구리 고속도로'로 지정된 후 1991년 7월 퇴계원까지 종점이 연장되면서 명칭이 서울외곽순환선으로 변경됐다. 명칭이 바뀌는 것은 3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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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서울외곽순환선 및 제2순환선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해당 노선은 2007년 12월 의정부 나들목(IC)에서 송추 나들목까지 연결되면서 전체 128km 구간으로 완전 개통됐다.

명칭 변경에 따른 표지판 교체 및 정비 작업은 이달 초부터 8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현장을 점건한 후 9월 1일부터 변경된 노선명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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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 변경 홍보계획(안)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표지판 교체공사가 진행되는 3개월(6~8월) 동안에는 '서울외곽순환선'과 '수도권제1순환선'이 혼용되는 기간이므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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