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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부동산 대책 풍선효과 김포·파주 오름폭 상승

입력 2020-07-02 14: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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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아파트 단지 일대./연합뉴스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 이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규제를 비껴간 김포 등지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6월 다섯째 주(지난달 29일 기준) 수도권 주간 아파트값이 0.16% 상승했다. 지난주(0.28%)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특히 인천의 경우 0.07% 올라 지난주(0.34%)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꺾였다. 경기도의 상승률도 0.39%에서 0.24%로 떨어졌다.

안산시(0.74%→0.12%)를 비롯해 구리시(0.62%→0.19%), 안양시(0.29%→0.19%), 수원시(0.50%→0.15%), 용인시(0.38%→0.20%) 등이 상승폭이 감소했다.

정부가 6·17 부동산 대책을 통해 대출 규제 등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방도 지난주(0.16%)보다 낮은 0.10% 상승률을 기록했다.

5개구 중 4개구가 투지과열지구로 지정된 대전시는 이달 1∼4주차 상승률이 0.46%, 0.46%, 0.85%, 0.75%로 높았으나 이주는 0.05%로 크게 꺾였다.

반면, 비규제지역에서는 풍선효과가 확인됐다.

충남 계룡시는 신규분양 등 영향으로 지난주 1.20% 상승에 이어 이번 주 1.49% 올랐고, 김포시도 한강신도시 매수세가 몰리며 지난주 1.88%에서 이주 0.90%로 상승폭은 줄었지만,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파주시도 0.27%에서 0.45%로 오히려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은 0.06% 올라 지난주와 같았다. 이번 주에도 모든 구에서 상승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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