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배우 이병헌 아파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미계약 수십가구 나와
DK도시개발 측 미계약 46가구 자체 해결키로
무순위 '줍줍' 대기자들, "수억 시세 차익 잇속 챙기나"
입력 2020-07-07 09:51:57
'검암역 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 분양 홈페이지 캡처.
"미계약분이 나왔지만, 무순위 모집 등 추가 분양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분양 당시 배우 '이병헌 아파트'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던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수십여 건의 미계약 물량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9일 분양에 나선 이 단지는 6·17 부동산 대책 전 마지막 비규제 수혜 단지로 꼽히며 1순위 청약에 무려 8만 명 이상 몰린 바 있다.
애초 1순위 마감이 예상됐던 것과 달리 부적격자 등 미계약 물량이 나왔다.
비즈엠 취재 결과 1단지 2천379가구 중 전용면적 59㎡ 40가구, 84㎡ 3가구, 152㎡ 2가구, 241㎡ 1가구 등 총 46가구가 부적격 당첨 등으로 인해 잔여 물량으로 나왔다.
입주자 모집공고를 보면 1·2순위는 물론 일반공급 가구 수의 300%까지 예비 입주자를 선정해 계약을 진행했는데, 끝내 당첨자는 나오지 않았다.
수요자들의 관심 속에서도 이 같은 결과가 나오자 '악성 미분양'이란 꼬리표를 다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분양에 관여하지 않아 미계약 물량이 나온 건 모른다"면서도 "워낙 관심이 컸던 단지기 때문에 악성 미분양 단지로 남을 확률은 거의 없다.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면 분양 마감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미계약 물량은 선착순이나 무순위 청약으로 추가 공급해 분양을 마감한다. 그러나 이 아파트를 공급하는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추가 분양이 아닌 미계약 물량 상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분양 당시 배우 '이병헌 아파트'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던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수십여 건의 미계약 물량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9일 분양에 나선 이 단지는 6·17 부동산 대책 전 마지막 비규제 수혜 단지로 꼽히며 1순위 청약에 무려 8만 명 이상 몰린 바 있다.
애초 1순위 마감이 예상됐던 것과 달리 부적격자 등 미계약 물량이 나왔다.
비즈엠 취재 결과 1단지 2천379가구 중 전용면적 59㎡ 40가구, 84㎡ 3가구, 152㎡ 2가구, 241㎡ 1가구 등 총 46가구가 부적격 당첨 등으로 인해 잔여 물량으로 나왔다.
입주자 모집공고를 보면 1·2순위는 물론 일반공급 가구 수의 300%까지 예비 입주자를 선정해 계약을 진행했는데, 끝내 당첨자는 나오지 않았다.
수요자들의 관심 속에서도 이 같은 결과가 나오자 '악성 미분양'이란 꼬리표를 다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분양에 관여하지 않아 미계약 물량이 나온 건 모른다"면서도 "워낙 관심이 컸던 단지기 때문에 악성 미분양 단지로 남을 확률은 거의 없다.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면 분양 마감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미계약 물량은 선착순이나 무순위 청약으로 추가 공급해 분양을 마감한다. 그러나 이 아파트를 공급하는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추가 분양이 아닌 미계약 물량 상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분양 관계자는 "요즘 시장 분위기에 맞춰 무순위 청약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향후 미계약분에 대해 시행사에서 매입하든지 회사 보유분으로 분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자 무순위 청약을 기대했던 수요자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분양 홈페이지 등을 통해 '분양 완료'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A 씨는 "1순위 청약에 8만4천명이 몰렸다고 해 당연히 1순위에서 청약 마감이 됐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홈페이지나 문의를 통해 확인했을 때도 분양 완료라고 했는데, 미계약 물량이 나왔다면 엄연히 고객을 속인 것 아니냐. 사실을 왜 안내하지 않았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시세 차익을 내기 위해 미계약 물량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것 아니겠느냐는 의혹까지 제기된다.
분양 업계 한 관계자는 "당첨자 발표일 후 6개월 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데 벌써 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다"면서 "거래 가능한 매물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있을 정도다. 이런 분위기라면 아마도 입주 땐 못해도 2~3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데 굳이 무순위 청약을 할 이유가 있겠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분양 관계자는 "서울 쪽에서도 무순위 청약을 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며 "요즘 부동산 시장이 과열돼 자중하는 차원에서 무순위 청약을 하지 않는 것이지 시세 차익 때문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공급하는 이 아파트는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인천시 서구 백석동 170의 3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최고 40층 25개 동, 총 4천805가구(전용면적 59~241㎡) 대단지로 조성된다. 입주는 2023년 6월 예정이다.
상황이 이렇자 무순위 청약을 기대했던 수요자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분양 홈페이지 등을 통해 '분양 완료'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A 씨는 "1순위 청약에 8만4천명이 몰렸다고 해 당연히 1순위에서 청약 마감이 됐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홈페이지나 문의를 통해 확인했을 때도 분양 완료라고 했는데, 미계약 물량이 나왔다면 엄연히 고객을 속인 것 아니냐. 사실을 왜 안내하지 않았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시세 차익을 내기 위해 미계약 물량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것 아니겠느냐는 의혹까지 제기된다.
분양 업계 한 관계자는 "당첨자 발표일 후 6개월 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데 벌써 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다"면서 "거래 가능한 매물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있을 정도다. 이런 분위기라면 아마도 입주 땐 못해도 2~3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데 굳이 무순위 청약을 할 이유가 있겠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분양 관계자는 "서울 쪽에서도 무순위 청약을 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며 "요즘 부동산 시장이 과열돼 자중하는 차원에서 무순위 청약을 하지 않는 것이지 시세 차익 때문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공급하는 이 아파트는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인천시 서구 백석동 170의 3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최고 40층 25개 동, 총 4천805가구(전용면적 59~241㎡) 대단지로 조성된다. 입주는 2023년 6월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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