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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7·10대책에도 꺾이지 않아… 일부 관망세 조짐도

입력 2020-07-16 17: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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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정부의 초고강도 규제책인 7·10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에도 수도권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인천과 경기도 상승세가 계속됐다.

1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7월 2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매가격이 0.15% 상승했다.

수도권은 전주 0.17%에서 금주 0.16%로 상승폭이 둔화됐고, 지방은 0.12%에서 0.13%로 상승폭이 늘었다.

수도권은 서울과 경기, 인천 모두 상승세를 그렸다.

서울은 지난 주 0.11%에서 0.09%로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서부·동북선 등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이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전세대출보증 제한 등 6·17대책 후속조치와 다주택자·단기거래 세재 강화가 담긴 7·10보완 대책 발표 영향으로 일부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도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전주 0.24%에서 금주 0.23%를 기록했다. 6·17 대책으로 규제지역이 된 광주, 안산, 평택 등지가 관망세 짙어진 영향이다. 광명시(0.54%)와 하남시(0.51%), 구리시(0.47%), 김포시(0.38%) 등은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유일하게 인천만 상승폭이 전주 0.05%에서 금주 0.06%로 확대됐다. 규제지역 지정이후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감소한 가운데, 연수구(0.09%), 계양구(0.08%) 위주로 상승세를 보인 여파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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