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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집값 겨냥 규제 쏟아지니, 강북 아파트값 3.3㎡당 3천만원 돌파

입력 2020-09-16 16: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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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에서 바라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연합뉴스


정부가 서울 강남의 고가 주택을 겨냥한 규제를 쏟아내자 강북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3천만원을 돌파했다.

경제만랩 조사를 보면 지난달 한강 이북 14개 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시세는 3천88만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한강 이남 11개 구의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 시세는 4천345만원으로, 강남과 강북의 아파트 가격 격차는 1천257만원이다.

이는 6개월 전인 지난 2월 강남과 강북의 3.3㎡당 평균 매매가격 차이(1천277만원)보다 격차를 20만원 좁힌 것이다. 당시 강남의 3.3㎡당 평균 매매 시세(4천39만원)는 4천만원을 돌파한 바 있다.

업계에선 고강도 규제 탓에 강남권보다 강북권의 집값이 상대적으로 더 큰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강남을 개발해 생긴 개발이익을 강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가격 격차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강남권과 강북권의 아파트 가격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공공기여금 사용범위 확대로 강북권 개발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면서도 "강남 아파트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여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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