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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입주물량 2년7개월만에 최저…전세난 내년까지 이어져

입력 2020-10-26 17: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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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12월 입주물량./직방 제공


전세 매물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서울시 아파트 입주물량이 2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가뜩이나 임대차 3법이 촉발한 전세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입주물량 마저 크게 줄어들면서 전세난이 더욱 장기화 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직방 조사를 보면 11월 서울에서 입주에 나선 단지는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 '두산위브 2차' 단 1곳이다. 입주 예정 물량도 296가구에 불과하다. 2018년 4월 55가구 이래 가장 적은 서울 입주 물량이다. 통상 신축 입주 아파트에서 전세 물량이 쏟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달 서울 지역 전세난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의 경우 이번 달 대비 17% 늘어난 1만 1천438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지역별로 경기도 8천225가구, 인천시 2천917가구가 입주해 전월 대비 각각 28%, 100% 정도 늘어난다. 지방도 이달보다 5% 늘어난 8천478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오는 12월과 내년 입주 물량을 감안하면 전세 대란이 단기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12월은 약 2만 2천가구가 입주를 할 예정인데, 2018~2020년 12월 입주물량의 평균치인 3만 2천677가구보다 33%가량 적다. 일반적으로 연말에 입주물량이 몰리는 경향을 보이지만 올해는 예년대비 적은 입주 물량이 공급돼 연말 특수를 보기도 힘든 상황이다. 내년 입주물량도 올해(26만 7천613가구)보다 16%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전세난으로 주택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가운데 12월 입주물량이 예년에 비해 적어 전세 매물 공급에 큰 도움을 되지 못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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