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전세난 가중되자 전국 미분양 물량 1년만에 절반이상 감소

입력 2020-10-28 15:50:03

2020102802000020100055481.jpg

2019~2020년 전국 아파트 미분양 주택형황./경제만랩 제공


신규 주택 공급이 감소하고 전세난이 갈수록 심화하면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국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8월 6만2천385가구에서 올해 8월 2만8천831건으로 전년 대비 53.8%(3만3천554가구)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69.4%(작년 8월 1만331가구→올해 8월 3천166가구)나 미분양이 줄었다. 경기도의 경우 8천569가구에서 2천585가구로 전년 대비 69.8%(5천984가구) 줄었다. 5대 광역시 역시 8천918가구에서 4천394가구로 50.7%(4천524가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지난해 8월 전국 1만8천992가구에 달했지만, 올해 8월 1만7천781가구로 전년보다 1천211가구 감소했다. 특히 경기도가 눈에 띄는 하락폭(작년 8월 2천691가구→올해 8월 1천649가구)을 보였다.

업계에선 주된 원인으로 임대차3법 시행 여파에 따른 전세대란 확산과 정비사업 규제에 따른 신축 아파트 공급 감소 등이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서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든 데다 주택 인허가도 감소하면서 주거 불안에 시달리는 주택 수요가 미분양 물량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규 주택 공급이 장기화되면 미분양 물량은 물론, 새 아파트를 중심에 대한 관심도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이 지난해 1~8월 28만2천944가구에서 올해 1~8월 25만7천294가구로 전년대비 9.1% 감소해 공급 차질에 따른 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


비즈엠 포스트

비즈엠 유튜브

공유하기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