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상가 시장 '꽁꽁'…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 12.4% 기록

입력 2020-11-03 17:57:51

2020110302000002900007051.jpg

서울강남대로 오피스 빌딩 전경./상가정보연구소 제공

내수경기 침체와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며 상가 시장에도 계속 찬바람이 불고 있다.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2.4%로 전 분기(12%) 대비 0.4%p 높아졌다. 이는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9%로 지난 분기(9.8%)대비 0.8%p 하락했고, 경남 지역도 전 분기(14.3%) 대비 0.4%p 하락한 13.9%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두 곳을 제외한 전 지역의 공실률은 높아졌다.

공실률이 가장 많이 높아진 지역은 대전으로 3분기 공실률은 지난 분기 13.0% 대비 1%p 상승한 14.0%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0.6% 상승), △인천(0.4% 상승), △광주, 대구(0.3% 상승), △부산, 울산(0.1% 상승) 등이 뒤를 이었다.

비교적 활발한 상가 시장을 유지했던 서울시 강남구 상권도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3분기 강남 지역 평균 공실률은 11.3%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9.8%)보다 1.5%p 올라간 수치다.

서울 강남구 내에서 공실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강남대로 상권으로 나타났다. 강남대로 공실률은 16.4%를 기록하며 지난 분기 8.5% 대비 7.9%p 높아졌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몇 해 전부터 온라인 시장 성장과 사용자 증가로 오프라인 매장 중심인 상가 시장의 분위기는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며 "여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어 상가 시장의 분위기는 얼어붙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위험이 지속되며 강남과 같이 사람이 많이 찾았던 상권도 유입 인구가 줄어 상권의 분위기는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며 "이러한 분위기는 코로나19 종식, 내수 경기 호전 등의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

비즈엠 포스트

비즈엠 유튜브

공유하기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