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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단독·연립주택과 차이 역대 최대 수준

입력 2020-12-16 10: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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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5일 오후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연합뉴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해 단독·연립주택과의 가격 차이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동향 통계를 보면 지난 11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2천767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독주택(8억9천413만원)·연립주택(3억1천343만원)과 비교하면 각각 1억3천354만원, 7억1천423만원 차이가 났다.

단독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은 과거 아파트값을 웃돌았으나 문재인 정권 출범 후 역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낮았던 시기인 2013∼2014년만 해도 단독주택의 평균 매매가는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보다 1억5천만원 이상 높았다. 그러나 최근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뛰면서 역전 현상이 나타난 셈이다.

아파트와 연립주택의 평균 매매가격 차이 역시 2015년 1월(2억6천15만원)부터 지난달(7억1천423만원)까지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매달 그 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권 출범 전후 3억원대였던 아파트와 연립주택의 가격 차는 2018년 1월(4억683만원) 4억원, 같은해 9월(5억175만원) 5억원, 올해 2월(6억377만원) 6억원, 지난 9월(7억12만원) 7억원을 잇달아 넘겼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주거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올라갔다"면서 "보안·주차·커뮤니티 등의 기능을 충족할 수 있는 상품이 아파트인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명래기자problema@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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