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분양홍보 팩트체크]SRT 동탄역까지 5분?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입력 2021-05-18 17:31:11

2021051802000004700035661.jpg

금강주택이 동탄2신도시 주상복합C2 블록에 공급하는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견본주택. 2021.5.18.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금강주택이 화성 동탄2신도시 주상복합C2블록에 짓는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가 부동산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대방건설이 분양한 주상복합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가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청약시장에서 새 역사를 쓴 직후 진행되는 분양이라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18일 아파트 실거래가 앱 '호갱노노'를 보면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가 실시간 검색어 5위를 기록했다. 821명이 해당 단지의 공급규모, 학군 등의 입지를 확인한 것이다.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는 지하 3층~지상 38층, 3개 동, 아파트 380가구·오피스텔 132실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2·58㎡로, 오피스텔은 45㎡ 단일 면적으로 지어진다. 최근 1~2인 가구에게 각광받는 전용 59㎡보다 면적이 작은 셈이다. 근린시설은 1층과 2층에 조성된다.

아파트 면적별 물량과 분양가는 △52㎡A 108가구(3억400만~3억4천700만원) △52㎡B 82가구(3억300만~3억3천900만원) △58㎡A 108가구(3억5천700만~4억800만원) △58㎡B 82가구(3억5천500만~3억9천800만원)이다.

2021051802000004700035662.jpg

금강주택이 동탄2신도시 주상복합C2 블록에 조성하는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신축공사 현장. 2021.5.18.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인근 아파트 단지와 비교하면 분양가는 저렴한 편이다.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에서 직선으로 200m 거리에 있는 주상복합 '동탄역대방디엠시티(2021년 1월 준공)' 전용 56.36㎡는 지난 1일 7억5천만원(39층)에 매매됐다. 이를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전용 58㎡A 최고가와 비교해보자.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가 해당 면적보다 소폭 넓지만 집값은 3억4천200만원 저렴하다.

입지도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끄는 요소다.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분양 홈페이지를 보면 '동탄을 대표하는 입지'라고 강조한다.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독보적이라고 표현했다.

교통 여건을 보면 'SRT 동탄역 차량 5분 거리', '동탄기흥IC 인접'이라고 써놨다. 문구가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신축공사 현장을 찾았다. 오전 11시 기준 현장에서 목적지를 동탄역으로 설정하고 시속 60km의 속도로 차를 주행해본 결과 5분 14초가 소요됐다. 분양 홍보글이 사실인 셈이다.

두 번째로 확인해볼 곳은 도로망이었다. 금강주택은 단지 분양 홈페이지에서 동탄기흥IC가 '인접'하다고 했다. 분양 홍보에서 흔히 사용하는 '인접', '인근'의 사전적 정의는 '이웃하여 있음. 또는 옆에 닿아 있음'이다. 단지에서 얼마나 가깝길래 이러한 표현을 사용한 것일까.

신축 공사 현장으로 차를 돌려 목적지를 동탄기흥IC로 설정, 주행해봤다. 총 5분 34초가 걸렸다. '인접하다'는 표현을 사용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2021051802000004700035663.jpg

화성시 영천동에 소재한 다원초등학교.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신축공사 현장에서 해당 학교까지 도보로는 36분, 자동차로는 9분 21초가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1.5.18.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그렇다면 교육 여건은 어떨까. 분양 홈페이지에는 늘봄초등학교, 다원초등학교, 다원중학교 등 가깝고 편리한 생활을 누리는 교육환경이라고 표시하고 있다. 자녀가 어리거나 자녀 계획이 있는 수요자에게는 교육환경이 중요한 만큼 초등학교와의 거리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우선 단지에서 초등학교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지를 확인해봤다. 네이버 지도를 통해 도보로 검색해보니 늘봄초와 다원초까지 각각 28분, 36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왔다. 도보로 늘봄초까지 가려면 건널목을 7번이나 건너야 한다. 이중 왕복 8차선의 건널목도 포함돼 있다. 다원초도 마찬가지. 건널목을 6번을 지나야 하며, 차량 이동이 많은 왕복8차선도 지나야 했다.

단지에서 초등학교까지 거리가 제법 있는 만큼 자동차로 이동하기로 해봤다. 신축공사 현장에서 늘봄초는 5분 44초, 다원초는 9분 21초가 걸렸다.

초등학생이 걸어서 등·하교하기엔 30분 안팎이 소요되므로 대다수의 학생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부모의 차량을 이용해 통학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호갱노노에는 "주변에 학교가 없어서 망설여진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윤기원 동탄대장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테크노밸리에 들어서는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는 전용 59㎡ 미만으로 추첨이 아닌 100% 가점으로 진행된다"며 "주변에 지식산업센터가 많겠지만 일단 동탄대로를 끼고 있고, 교통 호재가 있다. 대가족이 아니라면 넣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는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풍부한 개발호재와 집값 상승이 예상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해당 단지에서도 청약 열풍이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비즈엠 포스트

비즈엠 유튜브

공유하기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