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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일원 2만5천364㎡ 자진 폐쇄…홍등 꺼졌다

입력 2021-06-02 1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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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1가 성매매업소 밀집지역에 영업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1.6.1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


올해 초 입주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를 비롯해 수원역 일대 아파트와 주택 등 주거환경이 개선됐다.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내 모든 성매매업소가 지난 31일 밤 자진 폐쇄해서다. 수원역에서 집까지 걸어가는 길에 한 번쯤은 마주했어야 할 성매매집결지가 사라진 것이다.

2일 수원시와 경찰에 따르면 전날인 1일 오후와 저녁 두 차례에 걸쳐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일원을 합동 점검하고 성매매업소 자진폐업 현황을 확인한 결과, 문을 연 업소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수원시는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따른 종합 정비추진계획'을 수립해 신속하게 집결지를 정비하고, 다른 형태로 성매매가 이뤄지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도심 슬럼화를 막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방범 순찰대를 운영한다.

인근 유흥업소나 숙박업소로 성매매가 유입되지 않게 지도·점검도 강화한다.

집결지 내 건물 매매·임대차 계약을 하는 이들에게 성매매 장소 제공 행위 자체가 불법이라는 것을 특약사항으로 기재하고 안내한다. 보안등은 설치·정비할 예정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금·토·일요일 밤 집결지 일원에 경찰력을 배치하고, 수원남부경찰서는 방범 CCTV를 24시간 모니터링하며 불법 행위를 단속할 예정이다. 업소 폐쇄 미이행 업소는 강력하게 단속할 계획이다.

앞서 성매매집결지 내 성매매 업주들은 4일 27일 "5월 31일까지 업소를 자진 폐쇄하고 철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약속대로 지난달 31일 밤 모든 업소가 문을 닫았다. 일부 업주와 건물주는 업종 변경을 고려 중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일원 폐쇄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신 경찰에 감사드린다"며 "집결지 일원을 신속하게 정비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밝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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