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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는 4억이었는데…" 헉소리는 나는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오피스텔 분양가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 9억원… 아파트에 2배
'분양가 상한제' 역효과… 시세차익 없는 현 시세로 나와

입력 2021-06-10 17: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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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역 디에르트 퍼스티지 견본주택. /윤혜경 기자 hyegyung@biz-m.kr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가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 분양을 시작한다. 전용면적 84㎡ 기준 공급금액은 9억원을 웃돈다. 동일 면적 아파트 분양가가 4억원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아파트보다 2배 비싼 셈이다.

10일 대방건설은 화성 동탄2신도시에 분양하는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오피스텔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지난 5월 11일 진행한 아파트 분양 이후 1개월 만에 오피스텔 분양을 시작한 것이다.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지하 6층~지상 49층·5개 동·아파트 531가구·오피스텔 323실 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오피스텔은 1개 동·323실이며, 전용면적은 75·84㎡로 구성된다.

타입별 공급물량과 금액은 △75OA 43가구(7억70만~7억4천870만원) △84OA 92가구(8억6천360만~9억1천660만) △84OB 188가구(8억4천360만~9억1천660만원)이다.

주변 시세 대비 절반 가격에 나와 이른바 '로또 분양'으로 불렸던 아파트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비싸게 책정됐다.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아파트 공급금액은 최고가 기준 △84㎡A 4억8천867만원 △84㎡B 4억4천34만원 △102㎡A 5억8천390만원 △102㎡B 5억1천405만원이다.



이번 오피스텔 가격은 업계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오피스텔 분양가를 7억~8천5천만원으로 예상했다. 동탄역 롯데캐슬 오피스텔 전용 84㎡ 호가가 9억5천~10억원 정도인 만큼 이보다는 낮게 나올 것이라는 게 지역 부동산의 전망이었다.

동탄2신도시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건설사는 최대한 비싼 금액으로 분양하는 게 목적"이라며 "이 정도 금액을 하더라도 완판할 것이라고 예상해 시세차익이 하나도 없이, 현 시세대로 나온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시세대로 나왔지만 완판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분양가를 본 실수요자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모집공고가 올라온 이날 기준 아파트 실거래가 앱 호갱노노에는 "정말 분양가 너무했다. 정부에서 집값 규제한다는데, 아파트에서 못 받 은돈 오피스텔로 먹겠다는 거다. 이렇게 후려쳐도 되는 건가 싶다", "분양가 정말 너무했다. 오피스텔은 얼마나 잘 팔리려나 궁금하다" 등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된 분양가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분양가가 이렇게 차이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분양가 상한제'에 있다.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지만, 오피스텔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때문에 동탄2신도시 택지개발지구 업무복합 2블록에 조성됨에도 분양가가 차이가 나게 됐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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