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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정책연구원 "주택시장 불안,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

입력 2021-06-29 15: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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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정부가 전국에 85만호 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을 발표한다. 공급물량으로는 이번 정부들어 최대이다. 사진은 수원시내 아파트 숲. 2020.2.3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


불안정한 주택경기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9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간한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처럼 하반기에도 주택시장이 안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은 "주택매매와 전세가격이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시장 불안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수급-심리지수가 모두 110을 웃도는 등 심리적 불안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2·4대책 등 공급대책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도 단기에 효과를 보기 힘들 것으로 진단했다. 정부가 지난 7·10 대책을 통해 사실상 등록임대사업자 제도를 폐지했고, 이후 양도소득세 강화 등 정책을 펼치며 시중 물량이 반감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이유다. 정부의 공급대책과 규제가 상충하고 있어 단기에 해결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시중 금리가 상승하고 기준 금리 조정이 이뤄진다면 주택 매매·전세가격 안정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주택 수급의 불확실이 계속되고 정부 정책의 신뢰도가 하락, 주택시장의 심리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주택가격 상승과 수요 우세가 유지될 것으로 봤다.

하반기 건설시장에 대해서는 수주 등 선행지표의 흐름이 양호해 건설투자가 전년보다 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건축 인허가 증가, 정부 주도 공급물량 확대 등의 영향으로 건축 부문(2.4%)의 증가 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토목 부문은 0.8%가량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연구원은 최근 불거진 건설자재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유통 과정상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과 복잡한 유통구조 문제 해결, 물가 변동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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