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은 옥죄는데 수도권 상위 20% 아파트값은 '15억' 넘겨
입력 2021-11-09 17:27:47
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한시적 신규 취급 중단 첫날인 24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NH농협은행 경기영업부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농협은행은 이날부터 11월 30일까지 전세대출, 비대면 담보대출, 단체승인 대출(아파트 집단대출)의 신규 신청을 받지 않으며, 기존 대출의 증액, 재약정도 불가능하다.2021.8.24 /임열수기자 pplys@biz-m.kr
금융당국이 대출규제를 강화하며 이른바 '돈줄'을 막으면서 주택시장에 혼돈에 빠진 가운데, 수도권 상위 20% 아파트값이 '대출 금지선'인 15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19년 '12·16 대책'을 통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15억원 이상 아파트 매입 시 주택담보대출은 불가하다고 못 박은 바 있다. 이후 2020년 6·17 대책에 따라 수도권 대다수 지역이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묶였다.
9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5분위 아파트값은 평균 15억307만원으로 집계됐다. 5분위는 상위 20%에 해당하며, 관련 통계가 집계·공개되기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다.
수도권 5분위 아파트값은 2019년 8월 10억297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평균 10억원을 넘겼다. 이후 작년 2월 11억359만원, 9월 12억1천991만원을 기록하며 평균 6.5개월 동안 1억원씩 상승했다.
올해에는 1월부터 13억1천326만원을 기록하며 평균 13억원을 넘기더니 6월 14억1천616만원, 10월 15억307만원으로 10개월 동안 2억원 가까이 올랐다. 빠른 상승세로 대출금지선인 15억원을 넘기게 된 것이다.
경기도 5분위 아파트값 상승세도 가파르다. 2019년 12월(6억186만원) 6억원을 처음 넘긴 뒤 2020년 7월(7억863만원) 7억선을 넘겼다. 7개월 만에 1억원 이상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흐름이 더 빨라졌다. 1월 8억311만원으로 평균 8억원을 넘은 뒤 7월 9억1천652만원으로 반년여 만에 1억원 넘게 올랐다. 10월은 9억5천950만원을 기록하며 10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인천 또한 2021년 1월 5억6천812만원에서 3월 6억6만원, 9월 7억2천348만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소득보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집값과 최근 대출 제한·규제 강화 기조로 평범한 실수요자들의 주택 매수세는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정부는 2019년 '12·16 대책'을 통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15억원 이상 아파트 매입 시 주택담보대출은 불가하다고 못 박은 바 있다. 이후 2020년 6·17 대책에 따라 수도권 대다수 지역이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묶였다.
9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5분위 아파트값은 평균 15억307만원으로 집계됐다. 5분위는 상위 20%에 해당하며, 관련 통계가 집계·공개되기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다.
수도권 5분위 아파트값은 2019년 8월 10억297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평균 10억원을 넘겼다. 이후 작년 2월 11억359만원, 9월 12억1천991만원을 기록하며 평균 6.5개월 동안 1억원씩 상승했다.
올해에는 1월부터 13억1천326만원을 기록하며 평균 13억원을 넘기더니 6월 14억1천616만원, 10월 15억307만원으로 10개월 동안 2억원 가까이 올랐다. 빠른 상승세로 대출금지선인 15억원을 넘기게 된 것이다.
경기도 5분위 아파트값 상승세도 가파르다. 2019년 12월(6억186만원) 6억원을 처음 넘긴 뒤 2020년 7월(7억863만원) 7억선을 넘겼다. 7개월 만에 1억원 이상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흐름이 더 빨라졌다. 1월 8억311만원으로 평균 8억원을 넘은 뒤 7월 9억1천652만원으로 반년여 만에 1억원 넘게 올랐다. 10월은 9억5천950만원을 기록하며 10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인천 또한 2021년 1월 5억6천812만원에서 3월 6억6만원, 9월 7억2천348만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소득보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집값과 최근 대출 제한·규제 강화 기조로 평범한 실수요자들의 주택 매수세는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