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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반정동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 후분양에 5천명 몰려

입력 2021-11-18 1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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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하늘채 더퍼스트 1단지 사전점검 당시 모습. 2021.10.31.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에 위치한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 1단지와 2단지 조합원 취소분 후분양 61가구 모집에 4천886명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분양가가 2019년 최초 분양 당시보다는 인상됐지만, 인근 아파트 시세 대비보다 저렴하고 내달 바로 입주가 시작된다는 점이 흥행 요소로 풀이된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 1단지와 2단지는 지난 5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16일 해당지역 1순위 신청을 받았다. 1단지와 2단지 후분양 물량은 각각 28가구, 33가구였다.

전용면적별 물량과 공급금액은 1단지 △59㎡A 7가구(4억6천20만~4억8천410만원) △59㎡B 4가구(4억4천910만~4억7천670만원) △74㎡A 2가구(5억7천560만~5억8천440만원) △74㎡B 4가구(5억7천770만) △84㎡A 9가구(5억9천670만~6억2천740만원) △84㎡B 2가구(6억1천120만~6억2천50만원)이다.

2단지는 △59㎡A 9가구(4억6천170만~4억7천990만원) △59㎡B 4가구(4억4천480만~4억6천510만원) △74㎡A 4가구(5억4천960만~5억7천790만원)△74㎡B 9가구(5억4천340만~5억6천280만원) △84㎡A 7가구(5억9천480만~6억9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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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하늘채 더퍼스트 2단지 단지 배치도.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단지별로 경쟁이 치열했던 타입은 '국민면적'으로 불리는 전용 84㎡였다. 1단지와 2단지 모두 전용 84㎡A 타입에 통장이 가장 몰렸다. 경쟁률은 각각 212.11대 1, 77.43대 1이다. 나머지 타입도 평균 두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 전 타입이 해당지역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이처럼 해당 단지가 흥행에 성공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분양 관계자는 "경쟁률이 예상을 웃돌았다"라며 "아무래도 근접 지역보다 저렴해 관심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와 인접한 단지들과 비교해보니 수억원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 대상은 '수원아이파크시티 2단지(2012년 1월 준공)', '수원아이파크시티 4단지(2012년 1월 준공)', '영통아이파크캐슬 2단지(2019년 1월 준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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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 소재한 '수원아이파크시티 4단지' 전경.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수원아이파크시티 2단지 전용 84.88㎡는 지난 9월 8억원(7층)에 거래됐고, 수원아이파크시티 4단지 전용 84.88㎡는 지난 10월 7억7천600만원(9층)에 매매됐다.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6억2천74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1억4천860만~1억7천260만원 차이가 난다.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 1단지에서 직선으로 230m 거리에 있는 영통아이파크캐슬 2단지와는 차이가 더 크다.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 소재한 해당 단지 전용 84.69㎡는 지난 10월 9억3천만원(9층)에 매매된 바 있다.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와 3억원 이상 차이가 발생하는 셈이다.

조합원 취소 물량으로 주변 아파트 대비 분양가는 저렴했지만,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까지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해당 단지는 이달 24일 당첨자 발표를 한 뒤 오는 12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정당계약을 한다. 이때 분양대금의 20%를 계약금으로 납부한 뒤 60일 이내에 나머지 80%를 내야 한다. 특히 이번 후분양의 경우 시행사와 시공사에서 은행권 알선을 해주지 않는 만큼 수분양자가 100% 자력으로 금액을 마련해야 한다.

이 때문에 분양을 포기한 이도 더러 있었다. 수원시에 거주 중인 A(31)씨는 "후분양 소식이 들리자마자 알아봤다. 그런데 계약금부터 잔금까지 사실상 한 번에 납부하는 것과 다를 바 없어 부담이었다. 현금을 4억원 이상 가지고 있는 사람은 몇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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