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중 34명 '잔금대출' 문제로 입주 포기
입력 2021-11-19 17:09:42
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한시적 신규 취급 중단 첫날인 24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NH농협은행 경기영업부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농협은행은 이날부터 11월 30일까지 전세대출, 비대면 담보대출, 단체승인 대출(아파트 집단대출)의 신규 신청을 받지 않으며, 기존 대출의 증액, 재약정도 불가능하다.2021.8.24 /임열수기자 pplys@biz-m.kr
아파트 입주를 앞둔 수분양자가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입주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대출 규제 이후 잔금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입주를 포기하는 비율이 34%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인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아파트 미입주 사유 중 '잔금대출 미확보'라고 답한 비율이 34.1%에 달했다. 9월 27.7% 대비 7.4%p 증가한 수치로, 주산연이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17년 6월 이후 가장 높다.
잔금대출은 아파트 등기가 나오기 전 시행사나 시공사의 연대보증, 후취담보 등을 통해 이뤄진다. 아파트를 담보로 설정하고 대출이 나오는 만큼 과거에는 은행권에서 앞다퉈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부의 초강력 대출규제와 시중금리 인상이 맞물려 대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최근 입주를 시작한 안양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등도 사전점검 당시 잔금대출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입주민들이 제법 있었다.
주산연 측은 이러한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1월부터는 신규 취급되는 대출의 경우 총대출액이 2억원을 넘기면 DSR 적용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돈줄이 막히고 금리 부담도 커지는 만큼 잔금대출 마련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종만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작년 상반기만 하더라도 잔금대출 미확보라고 응답한 비율이 25%를 넘지 않았다"라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수치가 올라가고 있다. 잔금대출을 마련하지 못해 새 아파트 입주를 포기하는 수분양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인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아파트 미입주 사유 중 '잔금대출 미확보'라고 답한 비율이 34.1%에 달했다. 9월 27.7% 대비 7.4%p 증가한 수치로, 주산연이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17년 6월 이후 가장 높다.
잔금대출은 아파트 등기가 나오기 전 시행사나 시공사의 연대보증, 후취담보 등을 통해 이뤄진다. 아파트를 담보로 설정하고 대출이 나오는 만큼 과거에는 은행권에서 앞다퉈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부의 초강력 대출규제와 시중금리 인상이 맞물려 대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최근 입주를 시작한 안양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등도 사전점검 당시 잔금대출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입주민들이 제법 있었다.
주산연 측은 이러한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1월부터는 신규 취급되는 대출의 경우 총대출액이 2억원을 넘기면 DSR 적용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돈줄이 막히고 금리 부담도 커지는 만큼 잔금대출 마련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종만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작년 상반기만 하더라도 잔금대출 미확보라고 응답한 비율이 25%를 넘지 않았다"라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수치가 올라가고 있다. 잔금대출을 마련하지 못해 새 아파트 입주를 포기하는 수분양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