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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현장 우기 대비 미흡 4년간 68건

입력 2023-09-07 15:52:36

폭우에도 일부 경기·인천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해 논란이 됐던 가운데 우기 대비 역시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학용 "상위 10대 건설사 우기 대비 점검에서 68건 미흡"
2023년 25건으로 올해가 가장 많아
"건설사들, 안전 관리 철저하게 안 해" 지적
'우중 타설' 논란에 원희룡 "표준시방서 몇달 안 개정"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학용(안성)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상위 10대 건설사에 대한 우기 대비 안전점검 결과 68건의 미흡 사항이 적발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16건, 2021년 10건, 2022년 17건, 2023년 25건이다. 올해가 가장 많다. 건설사별로는 현대건설이 18건으로 가장 많았다. 대우건설 13건, 포스코이앤씨 10건 등이었다.

앞서 지난 7월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졌을 당시, 일부 현장에서 우중 콘크리트 타설을 강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우중 콘크리트 타설은 현재 위법이 아니지만, 콘크리트 강도를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이런 가운데 여름철 대비가 미흡했던 현장 사례 역시 다수 드러난 것이다. 김학용 의원은 "건설사들이 안전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않는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우중 콘크리트 타설에 대한 질문에 "표준시방서 개정은 몇 달 안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우천 타설이 도마 위에 오르자 이를 막기 위한 콘크리트 공사 표준 시방서 개정을 검토해왔다.

/강기정기자 kanggj@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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