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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송도]인천 최대 반려견 놀이터 '송도 도그파크' 개장

이웃집 '댕댕이'와 뛰노는 '도그만의 세상'

발행일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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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개장한 송도 도그 파크 중소형견 놀이터 모습. 달빛축제공원에 있는 송도 도그 파크는 인천에서 가장 큰 반려견 놀이터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조성했다. /목동훈기자 mok@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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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반려견 놀이터 '도그 파크'(Dog Park)가 생겼다.

지난달 29일 문을 열었으니, 개장한 지 2주일 정도 됐다. 인천에서 가장 큰 반려견 놀이터라고 한다. 지난 10일 송도 도그 파크를 다녀왔다.

송도 도그 파크는 달빛축제공원(연수구 센트럴로 350)에 있다. 달빛축제공원은 매년 여름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Incheon Pentaport Rock Festival)이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달 21일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의 내한 콘서트가 열리는 등 인천의 대표적인 야외 공연 장소다. 하지만 대중교통으로 가기는 좀 불편하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에서 내리면 되는데, 20~30분 걸어야 한다. 공원 정문 옆에 주차장이 있으니 자가용을 이용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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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보호자를 위한 벤치.



공원 정문으로 들어가면 왼편에 5천500㎡ 규모의 도그 파크가 있다. 무료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조성했으며, 인천시설공단이 운영을 맡고 있다.

도그 파크 입구에 뼈다귀 모양의 귀여운 조형물이 있다.

도그 파크에 들어가면 입장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곳은 동물등록을 한 반려견만 입장할 수 있다.

관리인이 반려견의 내·외장 인식 칩에 리더기를 갖다 대 등록 여부를 확인한다.

이는 전염병과 반려견 유기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인식 칩 또는 인식 표가 없는 반려견의 경우, 보호자는 동물등록증을 소지해야 한다.

반려견이 놀이터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반드시 목줄을 채워야 한다. 도그 파크를 이용하는 다른 반려견과 보호자가 놀랄 수 있기 때문이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출입해야 한다.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에 명시된 맹견류 또는 질병이 있는 반려견은 등록번호가 있어도 입장할 수 없다. 관리인이 위험해 보인다고 판단한 반려견은 입마개를 착용한 후 입장해야 한다.

놀이터에는 음식물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도그 파크는 ▲대형견 ▲중소형견 ▲대형견+중소형견 등 3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반려견 간 마찰을 예방하고자 몸높이 40㎝를 기준으로 대형견과 중소형견 이용 공간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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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물놀이(분수) 시설.



각 공간에는 다양한 시설이 있다. 뫼비우스슬로프, 터널, 음수대, 오르락내리락 및 물놀이(분수) 시설 등이 있다. 물놀이 시설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 정시부터 50분간 가동된다.

놀이터별로 격리실이 있다. 격리실은 보호자가 화장실을 갈 때 반려견을 넣어 두는 공간이다.

보호자 화장실은 공원 입구에 있다. 도그 파크에서 멀지 않다. 놀이터 안에는 보호자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가 마련돼 있다.

벤치 위에 그늘막이 설치돼 있지만, 햇빛을 막을 만큼은 충분하지 않다. 여름철 햇빛이 강할 때는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을 가지고 오는 것이 좋다.

도그 파크에서 만난 안희연(34·남동구 구월동)씨는 "인천대공원을 이용하다가 처음으로 송도 도그 파크에 왔다"며 "인조단지와 음수대, 물놀이 시설이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반려견끼리 싸우는 사고가 발생하면 퇴장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사고의 책임은 피해를 준 반려견의 보호자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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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먼지 털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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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릭아트


도그 파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오후 5시 이후에는 입장할 수 없다.

매주 월요일은 시설 점검·보수, 토양 소독을 위해 휴장한다. 명절 연휴 기간과 폭우·폭염·한파·폭설·미세먼지 등 기후 여건이 나쁠 때도 문을 열지 않는다.

도그 파크 개장 후 일주일간 600명 이상의 보호자와 반려견이 방문했다고 한다. 주말에는 이용객이 많기 때문에 줄을 서 대기할 수 있다.

도그 파크가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50명이다. 도그 파크에는 교육 공간이 있다. 인천시설공단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외부 강사를 초청해 반려견 관련 강연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이 있다.

도그 파크에 왔다가 달빛축제공원에서 반려견과 놀다 가는 시민이 많은데, 공원 이용객들이 놀라지 않도록 목줄을 채워야 한다.

/목동훈기자 mok@biz-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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